비상시국연대 "문재인 정권은 총체적으로 실패했다"... 대대적인 국정쇄신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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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시국연대 "문재인 정권은 총체적으로 실패했다"... 대대적인 국정쇄신 촉구
  • 곽수연 기자
  • 승인 2021.01.12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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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 열어 문재인 정권 강력 성토... 정권퇴진운동까지 거론
김문수·김태훈·이인실·이재오·이희범·장기표·홍준표 등 비상시국연대 공동대표 9명 참석
청와대 및 내각 인사 교체, 임대차보호3법·공정경제3법 폐지, 국회 원구성 정상화 등 촉구
보수시민단체 '비상시국연대'는 12일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4년 문재인 정권은 총체적으로 실패했다며 대대적인 국정쇄신을 촉구했다. 이러한 요구 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정권퇴진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copyright 데일리중앙
보수시민단체 '비상시국연대'는 12일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4년 문재인 정권은 총체적으로 실패했다며 대대적인 국정쇄신을 촉구했다. 이러한 요구 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정권퇴진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곽수연 기자] 보수시민단체 '비상시국연대'는 12일 문재인 정권에게 취임 후 4년 동안 경제, 안보, 민주주의 등 총체적으로 실패했다고 성토하며 국정을 즉각 쇄신·운영하라고 촉구했다.

비상시국연대는 이날 오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막자'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4년 문재인 정권은 총체적으로 실패했다"며 청와대를 향해 대대적인 국정 쇄신을 요구했다.

눈발이 날리는 가운데 이뤄진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문수·김태훈·이인실·이재오·이희범·장기표·홍준표 등 비상시국연대 공동대표 9명이 참석했다. 김문수 대표는 기자회견이 끝난 뒤 늦게 도착했다.

이들은 1월 말까지 요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정권 퇴진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엄중 경고했다.

먼저 장기표 대표가 '문재인 정권의 폭정종식을 요구한다'는 내용의 시국선언문을 낭독하며 문재인 정권을 향해 포문을 열었다. 

비상시국연대는 지난 4년 문재인 정권을 총제적으로 실패한 정권으로 규정하고 파상 공세를 퍼부었다.

문재인 정권은 거짓말 정권이라고 공격했다.

장 대표는 "문재인 정권은 온갖 거짓말로 국민을 농락하고 분열시켰으며 국가공동체를 파괴했다"고 비난했다. 문재인 정권이 내놓은 공약이나 정책 가운데 진실된 것은 단 하나도 없다고 했다.

또 문재인 정권은 민주주의를 말살하고 경제를 파탄냈으며 국민의 삶을 파괴했다고 성토했다.

장 대표는 "드루킹 댓글조작으로 출범한 문재인 정권은 울산시장 부정선거에 청와대가 조직적으로 개입하는 등 선거의 공정성을 파괴해왔다"며 "이는 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든 헌정유린"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상시국연대는 아울러 문재인 정권을 향해 경제를 파탄내고 국민의 삶을 파괴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장 대표는 "문재인 정권은 소득주도성장이라는 망상에 사로잡혀 경제에 치명타를 가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은 무능과 오판으로 인한 잘못된 부동산 정책을 시정할 생각은 하지 않고 오히려 세금폭탄까지 더해 주거의 안정을 철저히 파괴했다"고 비판했다. 

비상시국연대는 또 문재인 정권은 법치주의를 파괴하고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파괴했다고 규탄했다.

장 대표는 "문재인 정권은 국민의 자유를 억압하고 평등을 침해하며 정의실현을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정권이 말하는 정의는 '그들만을 위한 정의'이고 '선택적 정의'라는 것이다.

특히 문재인 정권은 맹목적 대북 저자세와 동맹 균열의 외교정책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험에 빠뜨렸다고 성토했다.

장 대표는 "대통령은 김정은의 대변인처럼, 국방부 장관은 북한의 국방부 장관처럼 행세하며 온갖 추파를 던지면서도 북한으로부터 '겁먹은 개'나 '삶은 소대가리가 앙천대소 할 일'이라는 조롱이나 받고 있다"고 비아냥댔다.

비상시민연대는 이런 과오들에 대해 즉각 대국민 사과를 하고 국정을 쇄신하라고 청와대에 촉구했다.

국정 쇄신 방안으로 △지난 4년 과오에 대한 대국민 사과 및 청와대와 내각 인사 즉시 교체 △전문가 중심 코로나 방역대책 수립 및 백신 조기 확보 △임대차보호3법 즉각 폐지 및 관련 세제 개편 △소득주도성장 포기 및 공정경제3법 폐기 △야당과의 협상을 통해 국회 원 구성 정상화 △9.19 남북군사합의와 대북전단금지법 폐지, 북한 핵보유와 인권침해 반대 입장 표명 △공수처 설치 즉각 중단 및 특별감찰관 임명 △울산시장 부정선거 및 옵티머스·라임사건 특검 실시, 월성1호기 폐쇄 관련 검찰 수사의 독립성 보장 △탈원전 정책 즉각 폐기 △전직 대통령 석방 등을 내놨다.

이재오 대표(전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는 17개 시도를 순회 방문하면서 문재인 퇴진 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홍준표 대표(무소속 국회의원)는 "야당(국민의힘)은 '가만히 전략'으로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고 국민의힘을 겨냥해 날을 세웠다.

비상시국연대는 4.7서울·부산 보궐선거에서 문재인 정권 폭정에 마침표를 찍고 범야권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단일 시민후보가 나와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국민의힘, 국민의당, 당 외곽의 재야 보수·중도세력까지 모두 빅텐트로 들어와 4월 보선에서 이기고 그 동력으로 내년 대선 승리를 견인해야 한다는 것. 이들이 보수대단결을 주장하는 이유다.

한편 '폭정종식 비상시국연대'(비상시국연대)는 지난해 12월 10일 '정당·시민사회단체 대표자 연석회의'에서 현재의 비상시국연대로 공식 출범했다. 김문수·김태훈·이인실·이재오·이희범·장기표·홍준표 등 9명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곽수연 기자 sooyeon0702@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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