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교장관 "동결자금 70억달러부터 해결하라"... 최종건 차관, 빈손 귀국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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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외교장관 "동결자금 70억달러부터 해결하라"... 최종건 차관, 빈손 귀국길?
  • 곽수연 기자
  • 승인 2021.01.13 1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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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건 외교차관,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교장관과 면담... 면담 성과는 '글쎄'
이란 외교부 "동결자금은 두 나라 관계 확장에 큰 걸림돌이니 빨리 필요한 조치 취하라"
최종건 외교차관은 11일 저녁(현지시간) 자리프 이란 외교장관을 만나 한국 선박나포 사태에 대해 논의했으나 별다른 성과없이 면담이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이란 외교부 홈페이지)copyright 데일리중앙
최종건 외교차관은 11일 저녁(현지시간) 자리프 이란 외교장관을 만나 한국 선박나포 사태에 대해 논의했으나 별다른 성과없이 면담이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이란 외교부 홈페이지)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곽수연 기자] 최종건 외교차관이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교장관을 만났지만 이란이 고수해왔던 입장만 재확인할 뿐 협상에 진전이 없어 빈손으로 귀국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11일 저녁(현지시간) 최종건 외교차관은 자리프 이란 외교장관을 만나 한국 선박나포 사태에 대해 논의했다.

하지만 앞서 만났던 이란 외교차관, 중앙은행 총재처럼 이란 외교장관도 한국에 묶여 있는 원유수출 대금 70억 달러를 먼저 해결하라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이날 이란 외교부는 성명을 내어 한국 외교부 최종건 1차관과 이란 자리프 이란 외교장관이 면담을 가졌다고 발표했다.

자리프 장관은 이란 동결자금은 두 나라 간의 관계 확장에 가장 큰 걸림돌이니 한국 정부가 장애물을 조속히 제거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또 한국에 묶여 있는 원유수출 대금 사태로 인해서 한국에 대해 이란 사람들의 여론 및 시각이 안 좋아졌고 한국 이미지도 크게 타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자리프 장관은 그러한 이유로 이란 국회 대표단들이 동결자금을 다루기 위한 법적 권한을 다시 주장하는 것이라며 조속히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며 한국 정부를 거듭 압박했다.

최종건 차관은 동결자금을 해결하려는 한국의 의지를 재확인시켜 줬다며 서울도 이란이 동결자금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법을 만들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억류된 한국 선박 케미호에 대해서는 자리프 외교장관은 페르시안 해역의 해양을 오염시킨 기술적인 문제로서 이란 사법당국의 사법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어 이란 정부는 사법절차에 관여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앞서 이란 외교부는 성명을 내고 선박 문제는 기술적인 문제이고 사전에 논의하겠다고 합의한 점 없으니 억류된 한국 선박 사태 해결을 하기 위해 한국 외교단이 이란에 올 필요 없다고 밝혔다.

그 말이 사실이 됐다. 협상을 며칠째 계속 하는데도 이란 정부는 똑같은 입장만 되풀이하고 최종건 외교차관은 나포된 선박 사태를 해결하지 못하고 빈손으로 귀국길에 오를 가능성이 커진 것.

케미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와대의 결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곽수연 기자 sooyeon0702@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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