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25.5% - 윤석열 23.8% 양강구도...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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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25.5% - 윤석열 23.8% 양강구도...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1.01.13 18:01
  • 수정 2021.01.13 1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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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박근혜 사면 카드로 역풍 맞은 이낙연 14.1%...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2위 그쳐
민주당 지지층 및 진보층에선 이재명 1위... 국민의힘 지지층과 보수층에선 윤석열 1위
경기/인천 이재명, 영남권 윤석열, 서울은 세 후보 각축장... 호남은 이낙연·이재명 접전
2022년 3월로 예정된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윤석열 검찰총장이 양강구도를 형성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선두권에서 크게 뒤지는 걸로 조사됐다. (자료=한길리서치)copyright 데일리중앙
2022년 3월로 예정된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윤석열 검찰총장이 양강구도를 형성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선두권에서 크게 뒤지는 걸로 조사됐다. (그래픽디자인=한길리서치)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윤석열 검찰총장이 양강구도를 구축한 가운데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선두권에서 크게 뒤지는 걸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는 13일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만 18세 이상 국민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지사 25.5%, 윤석열 총장 23.8%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두 사람이 선두권을 형성하며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이는 사이 이낙연 대표는 14.1%로 이 지사에 10%포인트 이상 뒤쳐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대표는 특히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이 지사에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꺼내든 두 전직 대통령 사면 카드가 역풍을 맞은 것으로 풀이된다.

그 뒤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7.4%, 홍준표 무소속 국회의원 5.9%, 정세균 국무총리 3.4% 순으로 조사됐다. 기타인물 4.9%, '잘모름/무응답' 2.6%였고 '지지후보가 없다'는 응답이 12.5%로 집계됐다.

이 지사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1위를 차지했다. 60대 이상에서는 윤 총장(28.6%), 이 대표(17.5%), 이 지사(14.6%)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선두권이 크게 엇갈렸다.

이 지사는 정치적 고향인 인천/경기에서 35.7%의 지지를 얻어 윤 총장(20.1%)과 이 대표(12.9%)를 크게 앞섰다. 

윤 총장은 TK(윤석열 30.7%, 이낙연 9.3%, 이재명 18,9%)와 PK(30.4%, 8.8%, 20.4%), 충청권(35.6%, 13.4%, 21.0%)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 대표는 텃밭인 호남에서 29.7%로 이 지사(25.3%)에 간발의 차로 앞서는 걸로 나타났다. 윤 총장은 호남에서 7.6%의 지지를 얻었다.

서울은 세 후보의 치열한 각축장이었다. 윤 총장 24.3%, 이 지사 20.0%, 이 대표 15.6% 순이었다.

지지정당별과 이념(정치)별로도 지지 후보가 엇갈렸다.

민주당 지지층(이낙연 32.0%, 이재명 45.6%)에선 이 지사, 국민의힘 지지층(윤석열 50.7%, 안철수 8.4%)은 윤 총장, 국민의당 지지층(안철수 47.0%, 윤석열 21.2%)은 안 대표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이 지사(24.8%)와 윤 총장(24.5%)이 팽팽하게 맞섰고 이 대표는 10.8% 지지를 얻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윤 총장 28.0%, 이 지사 16.7%, 안 대표 7.3% 순으로 지지했다.

진보층에서는 42.9%가 이 지사를 지지했고 보수층에서는 윤 총장이 35.3%의 지지를 받아 1위로 조사됐다. 중도층에서는 윤 총장 28.0%, 이 지사 18.4%, 이 대표 11.1% 순이었다.

위에서부터 범여권 및 범야권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 (그래픽디자인=한길리서치) copyright 데일리중앙
위에서부터 범여권 및 범야권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 (그래픽디자인=한길리서치)
ⓒ 데일리중앙

범야권과 범여권의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 조사도 이뤄졌는데 범여권에서는 이재명 지사, 범야권에서는 윤석열 총장이 각각 1위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범여권에서는 이재명 지사 28.2%, 이낙연 대표 15.3%로 조사됐다. 이어 정세균 총리 4.2%, 심상정 정의당 의원 2.9%, 김부겸 전 행안부장관 1.5%, 박용진 민주당 의원 1.2%, 김두관 민주당 의원 0.4% 순이었다. 

범야권에서는 윤석열 총장 22.3%, 안철수 대표 10.6%, 홍준표 의원 7.7%로 조사됐다. 이어 유승민 전 의원 6.5%, 오세훈 전 서울시장 5.3%, 황교안 전 총리 2.7%, 원희룡 제주도지사 2.4% 등의 순이었다.

이 조사는 지난 9~11일 휴대전화, 유선전화 RDD 무작위 추출한 만 18세 국민 1004명에게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조사방식(유선 전화면접 19.3%, 무선 전화면접 10.1%, 무선 ARS 70.6%)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6.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길리서치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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