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하원에서 두 번 탄핵된 첫 미국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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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하원에서 두 번 탄핵된 첫 미국 대통령
  • 곽수연 기자
  • 승인 2021.01.14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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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 트럼프 탄핵안 표결... 찬성 232표, 반대 197표로 가결
공화당에서도 10명이 탄핵에 찬성, 이탈표 나와... 미국 정국 혼란
매코넬 공화당 원내대표 "바이든 취임식 때까지 상원 소집 안 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임기를 일주일 남겨두고 하원에서 탄핵안이 의결되는 등 미 정국이 혼란에 빠져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치 매코넬 미 공화당 원내대표는 13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어 "바이든 당선인 취임식 때까지 상원 소집을 안 할 것"이라 밝혔다. copyright 데일리중앙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임기를 일주일 남겨두고 하원에서 탄핵안이 의결되는 등 미 정국이 혼란에 빠져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치 매코넬 미 공화당 원내대표는 13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어 "바이든 당선인 취임식 때까지 상원 소집을 안 할 것"이라 밝혔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곽수연 기자] 미국 의회 난입사태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을 내란 소동 혐의로 탄핵하려는 탄핵소추안이 미 하원에서 통
과됐다.

민주당이 장악한 하원에서 13일(현지시간) 트럼프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 결과 찬성 232표, 반대 197로 가결했다.

하원에서 민주당 의원은 222명이다. 찬성이 232표가 나온 것은 민주당 의원이 전원 찬성하고 공화당 의원도 10명이 트럼프 탄핵안에 찬성표를 던졌다는 뜻이다.

공화당 출신 리즈 체니, 애덤 킨징어, 존 캣코, 프레드 업턴 하원의원들은 공개적으로 대통령을 탄핵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의원만 탄핵 찬성에 참여했던 첫 번째 우크라이나 탄핵소추안과 달리 이번에는 공화당에서 이탈층이 나와 10명이 대통령 탄핵에 동참한 것.

이런 이탈 조짐은 표결 전날부터 감지됐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공화당 미치 매코넬 원내대표도 트럼프 탄핵 찬성 쪽으로 기울어졌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CNN에 따르면 미치 매코넬 원내대표는 태도가 돌변해 성명을 내고 입장을 발표했다.

매코넬은 "대통령 탄핵 심리 관련해 규칙, 절차 및 상원의 선례들을 보면 바이든 당선인 취임식 전에 공정하면서 엄중한 탄핵 심리가 끌날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상원은 여태까지 대통령 탄핵 심리를 3번 했는데 각각 83일, 37일, 21일 이어졌다"라며 "상원이 탄핵 절차를 다음 주에 시작해서 빠르게 움직여도 트럼프 대통령 임기가 끝난 뒤에야 최종 판결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상원의 절차, 규칙, 선례를 예로 들어 트럼프가 임기 전에 상원에서 탄핵될 가능성은 없다고 못을 박은 것이다.

매코넬 원내대표는 "내가 만들어내는 결정이 아니라 팩트다"라고 말하며 민주당에 트럼프를 탄핵할 수 없는 현실을 받아들이라고 했다.

이어 "의회와 행정부가 트럼프의 남은 임기 7일 동안 안전한 취임식과 바이든 행정부에게 질서 있게 권력을 이양하는데 모든 집중을 쏟는 것이 나라에 가장 좋은 일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임기를 7일 남겨두고 있는 트럼프에 대한 탄핵을 둘러싸고 미국 정국이 혼란스러운 가운데 트럼프의 탄핵 심리는 그가 백악관을 떠난 뒤 상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곽수연 기자 sooyeon0702@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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