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기자, 캘리포니아주 코로나19 상황 전달하다 방송 중 울먹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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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기자, 캘리포니아주 코로나19 상황 전달하다 방송 중 울먹여
  • 곽수연 기자
  • 승인 2021.01.15 13: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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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주에 사는 라틴계 여성 사연 전달하다 눈물... 코로나로 부모 잃고 주차장에서 장례 치러
CNN 기자 사라 시드너(왼쪽)가 코로나19로 부모를 잃은 캘리포니아주에 사는  라틴계 여성의 사연을 소개하며 생방송 중 눈물을 보였다. (사진=CNN 방송화면 캡처)copyright 데일리중앙
CNN 기자 사라 시드너(왼쪽)가 코로나19로 부모를 잃은 캘리포니아주에 사는 라틴계 여성의 사연을 소개하며 생방송 중 눈물을 보였다. (사진=CNN 방송화면 캡처)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곽수연 기자] 미국 CNN 기자 사라 시드너가 캘리포니아주에서 펼쳐지고 있는 암담한 코로나19 상황을 전달하다가 생방송 중에 눈물을 보였다.

사라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동안 10곳의 병원을 돌아다니며 취재를 했다.

취재 기간 동안 그는 캘리포니아주 유색 인종 동네가  특히나 코로나19에 타격을 심하게 받은 것을 목격했다.

기자는 CNN 프로그램 <뉴데이>에  나와 "흑인과 라티노 유색 인종들이 불균형하게 코로나19 직격타를 맞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색인종들은 코로나19와 정면으로 맞서면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사라는 캘리포니아주에 사는 라틴계 여성 훌리아나 세스마(Juliana Jimenez)를 인터뷰했다. 세스마는 11일 간격을 두고 친 엄마와 양아빠를 코로나로 잃었다.

온 가족이 코로나19에 걸렸다고 말하면서 세스마는 부모님의 장례식을 주차장에서 치뤘다.

세스마는 "사랑하는 사람을 진정 사람한다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라"며 "방역 수칙을 지켜라, 더 많은 예방 조치를 취해라"라며 방역 수칙 지키기를 강조했다.

이 상황을 전달하던 사라 기자는 울먹이며 "이 가족들을 보니 가슴이 아프다"며 "받아들이기가 힘들다"고 심경을 말했다.

이에 생방송을 진행하던 앵커는  "코로나19로 공포스러운 한 해를 보내면서 모두 슬픔에 잠겼다"라고 말하며 사라 기자를 달래줬다.

앵커는 "매일 코로나19 상황을 전달하면서 모두가 이런 일을 겪으면 안 된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당신의 마음에 감사한다"며 기자를 위로했다.

이에 사라 기자는 "괜찮지 않은 상황이다. 이 가족들은 이런 일을 겪으면 안 된다. 어떠한 가족도 이런 일을 겪으면 안 된다"라며 방역 수칙을 잘 지키자고 경각심을 높이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한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미국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는 23만6631명이고 누적 사망자 수는 3만93933명이다. 

곽수연 기자 sooyeon0702@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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