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백신 접종 후 33명 사망... "죽음과 백신 인과 관계 입증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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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백신 접종 후 33명 사망... "죽음과 백신 인과 관계 입증 어려워"
  • 곽수연 기자
  • 승인 2021.01.19 1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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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보건당국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사망 간에 직접적 연관성 없다"... 대중의 우려 진화
노르웨이 의료진 "노령 환자들이 백신 맞고 사망한 것은 그들이 약하고 늙은 환자이기 때문"

[데일리중앙 곽수연 기자] 노르웨이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뒤 사망자수가 33명으로 증가한 가운데 보건당국은 코로나19 백신과 사망과 직접 관계 없다며 우려를 진화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18일(현지시간) 노르웨이 보건당국자가 최근 논란이 된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사망 간에 직접적 연관성이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대중의 우려를 진화하고 나선 것.

노르웨이에서 백신을 맞은 노령 환자의 사망 소식이 속출하자 전세계가 백신의 유효성에 대해 의문을 가졌다.

의사들은 백신의 부작용으로 인해서 기저질환이 악화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했지만 죽음으로까지 직결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노르웨이 의료진들은 양로원에 있는 노령 환자들이 백신을 맞고 바로 사망한 것은 그들이 약하고 늙은 환자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스타이너 마센 노르웨이 의약청 국장은 "코로나19가 접종보다 훨씬 더 위험하다"며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그는 "백신과 죽음 사이에 연관성을 입증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백신 접종 뒤 사망한 33명은 모두 75세 이상 고령자들이었고 그들은 모두 심각하게 아픈 상태였다라고 보건당국은 전했다. 

마센 국장은 "33명 사망한 것은 요양원 환자 1000명 중 1명 꼴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놀라운 수준이 아니다"라고 이번 사태에 대한 입장을 내놨다.

한편 노르웨이 당국은 월요일(18일) 기준으로 양로원 노령 환자들이 백신 접종을 마친 상태라면서 그 수는 거의 4만800명일 것이라고 추산했다. 

앞서 독일, 이스라엘에서도 백신을 접종하고 사망한 사례가 접수됐는데 아직 죽음과 백신의 인과 관계가 밝혀지지는 않았다. 

곽수연 기자 sooyeon0702@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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