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해외입국자 전용 안심숙소' 21일부터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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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해외입국자 전용 안심숙소' 21일부터 운영
  • 김용숙 기자
  • 승인 2021.01.20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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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증상 입국 → 논스톱 안심픽업 버스 → 안심숙소 입소...입국에서 검사, 입소까지 하루에 처리 '1Day FAST TRACK' 모델 제시
해외 변이바이러스 전파속 무증상 해외입국자의 가족·지인 간 지역 내 감염 확산을 선제적으로 차단 위한 방역조치
고양시는 해외입국자의 가족·지인 간 지역 내 감염 확산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방역조치로  '해외입국자 전용 안심숙소'를 오는 21일부터 운영한다.copyright 데일리중앙
고양시는 해외입국자의 가족·지인 간 지역 내 감염 확산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방역조치로 '해외입국자 전용 안심숙소'를 오는 21일부터 운영한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고양시에 '해외입국자 전용 안심숙소'가 운영된다.

고양시는 20일 "증상이 없는 해외입국자가 입국할 경우 코로나19 선별검사 결과를 통보받을 때까지 머물 수 있도록 기존 '안심숙소'를 활용해 해외입국자 전용 격리 생활시설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고양시는 지난해 12월 29일부터 전국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대학(중부대) 기숙사를 활용해 가족 간 감염차단을 목적으로 안심숙소로 활용하고 있다. 여기에 무증상 해외입국자를 위한 안심숙소를 오는 21일부터 따로 운영한다는 것.

고양시의 '해외입국자 전용 안심숙소'는 일반 시민들과 구분해 철저한 방역 속에서 별도로 운영된다. 

최근 영국·남아공발 변이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전파되고 있는 시점에서 무증상 해외입국자의 가족·지인 간의 지역 내 감염 확산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방역조치다.

고양시민 중 무증상 해외입국자가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1~2일 동안 가족·지인 간 접촉을 멀리하고 안전하게 안심숙소에 머물 수 있다.

이를 위해 고양시는 중부대 기숙사 101실 중 40실을 무증상 해외입국자를 위한 전용 숙소 공간으로 확보했다. 가족 간 감염을 피하기 위해 입소하는 시민들과는 철저하게 구분해 격리 조치할 방침이다.

특히 시는 해외입국자가 인천공항에서 하루 4회 운행하는 논스톱 안심픽업 버스(매일 오전 10시, 오후 1시, 4시10분, 7시30분)에 탑승해 중부대 기숙사에 도착 후 검체검사를 마치고 곧바로 입소하는 '1Day FAST TRACK' 방식으로 입국에서 검사·입소까지 하루에 마칠 수 있는 신속한 방역 표준모델도 함께 제시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조치와 설 연휴 특별방역대책을 앞두고 해외입국자의 지역 내 감염을 최대한 차단하는 안전하고 신속한 정책이 필요했다"며 "해외입국자 본인은 물론 가족과 지인 등이 모두 관심을 가지고 지역 사회 전파차단을 위해 안심숙소를 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모든 해외입국자는 증상이 없더라도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완전히 차단하면서 서로의 안전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고양시 안심숙소 입소를 희망하는 입국 예정자와 동의를 받은 그 가족 또는 지인은 고양시 민원콜센터의 전화상담(☎031-909-9000)이나 고양시 민원콜센터 카카오채널상담, 문자 상담을 통해 사전 예약신청을 할 수 있다.

한편 최근 정부가 해외입국자의 유증상 검사를 강화하고 유럽발 입국자의 공항검역소 검체를 강화하고 있지만 무증상자는 별도 격리조치 없이 귀가 후 1~3일 안에 관할 보건소에 진담검사를 받고 있다.

음성 확인자는 2주간 자가격리를 자택이나 지인, 숙박시설 등에서 머물고 있어 지역 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는 여전히 높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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