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김종철 대표, 성추행 의혹으로 전격 사퇴...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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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김종철 대표, 성추행 의혹으로 전격 사퇴... '충격'
  • 곽수연 기자
  • 승인 2021.01.2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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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25일 입장문 발표..."국민께 죄송하다"
정의당 김종철 정의당 대표가 성추행 의혹으로 당 대표직에서 전격 사퇴해 충격을 주고 있다. copyright 데일리중앙
정의당 김종철 정의당 대표가 성추행 의혹으로 당 대표직에서 전격 사퇴해 충격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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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곽수연 기자] 김종철 정의당 대표가 성추행 의혹으로 당 대표직에서 전격 사퇴했다. 성추행 피해자는 같은 당 장혜영 국회의원으로 알려졌다. 

정의당의 젠더인권본부를 맡고 있는 배복주 부대표는 25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김종철 대표 성추행 사건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했다. 

배복주 부대표는 지난 15일 김종철 의원이 장혜영 의원을 성추행 했다면서, 피해자 요청을 받고 18일부터 1주일간 비공개조사를 했다고 말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5일 김종철 대표와 장혜영 의원은 당무상 면담을 위해 식사자리를 가졌다. 면담 종료 후 나오는 길에서, 김 대표는 장 의원을 성추행했다.

그 이후 장 의원은 18일에 해당 사건을 알렸고, 배 부대표는 가해자와 피해자 면담을 수차례 가졌다. 

배 부대표는 '다툼의 여지가 없는 명백한 성추행 사건'이라 규정했고 '가해자인 김종철 대표 또한 사실 인정했다'고 말했다. 

성추행 사건 관련해, 정의당은 이날 대표단 회의를 열어 당 징계절차인 중앙당기위원회에 제소 결정했고, 김 대표를 직위해제했다.  

정의당은 원칙적으로 단호하게 이 사안을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고 피해자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하고 일상의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가해자는 무관용의 원칙으로 가장 높은 수준의 엄중한 처리지침을 갖고 해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의당은 향후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게 노력할 것이고, 피해자 책임론, 가해자 동정론 같은 2차 피해 발생시 엄격하게 책임을 묻고 징계할 것을 예고했다.

최근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행 고소자가 2차 피해를 당하자, 여성단체가 2차 피해를 막아달라고 격렬하게 시위를 했다.

정의당도 이를 염두에 두고 장혜영 의원에게 2차 피해를 가하지 말라고 미리 경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성평등 실현에 앞장서 왔던 정당의 대표가 성추행을 자행했다며 이는 당원 여러분과 국민들께 치명적인 상처라고 정의당은 국민들께 사과했다.

이어 성폭력에 단호하게 대처하고 성평등 실현을 위해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자세를 견지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정의당은 '죄송하다'라는 거듭 말하며 입장 발표를 마무리했다. 

곽수연 기자 sooyeon0702@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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