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김대중 대통령 일산 사저 기념관 조성... 어제 사전 설명회
상태바
고양시, 김대중 대통령 일산 사저 기념관 조성... 어제 사전 설명회
  • 김영민 기자
  • 승인 2021.01.26 09: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본채는 건축물 보전 중심으로 평화·인권·민주주의 고민했던 공간으로 형상화
별채는 DJ가 추구한 평화·인권·민주주의 체험 및 교육하는 전시관으로 탈바꿈
고양시는 김대중 대통령 일산 사저(위)를 기념관으로 조성하기로 하고 리모델링을 추진할 계획이다. DJ 사저 리모델링에 앞서 지난 25일 고양시청 회의실에서 이재준 고양시장과 김대중 대통령 3남 김홍걸 국회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사전 설명회가 열렸다(아래). (사진=고양시)copyright 데일리중앙
고양시는 김대중 대통령 일산 사저(위)를 기념관으로 조성하기로 하고 리모델링을 추진할 계획이다. DJ 사저 리모델링에 앞서 지난 25일 고양시청 회의실에서 이재준 고양시장과 김대중 대통령 3남 김홍걸 국회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사전 설명회가 열렸다(아래). (사진=고양시)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김대중 전 대통령(DJ)의 고양시 정발산동 사저가 기념관으로 조성된다.

이를 위해 사저는 리모델링된다. 안방, 서가, 객실 등이 있는 본채는 건축물 보전 중심으로 리모델링을 추진해 DJ가 대통령 당선 전까지 평화·인권·민주주의 등을 고민했던 공간으로 형상화된다.

또한 별채는 사저 방문객을 대상으로 김대중 대통령이 끊임없이 추구한 평화·인권·민주주의를 체험 및 교육하는 전시관으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고양시 일산동구 정발산동에 위치한 DJ 사저는 김대중 대통령이 1996년부터 대통령 당선 전까지 살았던 곳이다. 1998년 청와대로 떠날 당시 그 모습 그대로 보존돼 있어 사저로써 가치가 크다.

고양시는 DJ 사저 기념관 리모델링 추지에 앞서 지난 25일 고양시청 회의실에서 유가족을 대상으로 사전 설명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재준 고양시장과 김대중 대통령 3남 김홍걸 국회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사전 설명회에서는 ▲상징건축물로써 김대중 대통령 사저의 역사적 의의 ▲사저 리모델링 기본 방향 ▲콘텐츠 구성 ▲사저 조성 후 운영방향 등에 대해 심도있는 보고와 질의응답 순으로 이뤄졌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향후 사저 활용 방안과 관련해 "김대중 대통령 사저 기념관이 대통령께서 평생에 걸쳐 추구하셨던 평화·인권·민주주의의 의미를 전달하기 위한 시민 교육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의지를 가지고 개관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홍걸 국회의원도 이재준 고양시장의 사저 기념관 활용 방향에 대해 공감했다.

김 의원은 "김대중 대통령 사저가 남북 접경 지역이자 평화통일의 중심지인 고양시에 위치해 있다는 사실은 여러 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사저를 단순히 대통령의 생가 혹은 기념관이 아니라 평화·인권·민주주의의 가치가 살아 숨쉬는 공간으로 그 의미를 확장시켜 나가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고양시는 오는 3월 DJ 사저 기념관 설치 및 운영을 위한 조례를 제정하는 등 6․15남북 공동 선언 기념일에 맞춘 개관을 목표로 기념관 조성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영민 기자 kymin@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