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 예비후보 "문화가 넘치는 삶에 힘이 되는 시장 되겠다"
상태바
박형준 부산시장 예비후보 "문화가 넘치는 삶에 힘이 되는 시장 되겠다"
  • 김용숙 기자
  • 승인 2021.01.26 12: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산시의회 기자실에서 5차 정책발표회 열어... 제2의 '문화도시 창조' 선언
문화도시 창조 위한 4대 전략 제시... '품격 있는 문화예술 도시 만들기' 등
문화 예산 3% 확보, 디지털 스트리트 조성, 부산시 문화예술특보 신설 공약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는 26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문화가 넘치는 삶에 힘이 되는 시장이 되겠다"고 밝혔다.copyright 데일리중앙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는 26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문화가 넘치는 삶에 힘이 되는 시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자료=박형준 예비후보)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는 26일 "문화가 넘치는 삶에 힘이 되는 시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문화도시 창조를 위한 4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박 후보는 이날 부산시의회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다섯 번째 문화 정책발표회를 발표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제2의 문화도시 창조'를 선언하고 "부산이 문화의 불모지라 불리던 1990년대에 문화도시 창조운동을 맨 먼저 시작하던 그 당시의 열정과 결의로 부산의 문화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제2의 문화도시 창조'를 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부산시의 한 해 예산 대비 1.7%에 불과한 문화예술분야 예산으로는 문화예술의 활성화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70%에 이르는 문화예술분야 종사자들이 연간 500만원 이하의 수입으로 생계유지와 생활복지가 열악한 상황이라고 우려하며 관련 예산 대폭 확대를 약속했다.

부산은 세계적 수준의 문화시설과 콘텐츠가 미흡해 문화도시로의 위상이 취약하며 문화관광 유인도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생활 속의 문화 체험 및 학습 기회가 상대적으로 취약해 문화시민으로서의 자부심이 약하다고 봤다. 

박 후보는 특히 "부산국제영화제의 대외적 성공에 비해 취약한 부산 영화산업의 생태계와 낮은 '영화의 전당' 활용도는 부산이 풀어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풍부한 웹툰 인력과 잠재력 있는 부산 게임 산업 분야, 해마다 1억 달러 상당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부산 컨텐츠 마켓(BCM)', 글로벌 문화를 휩쓸고 있는 BTS의 정국, 지민의 배출 등은 부산 문화 예술 분야의 저력이 살아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는 26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다섯 번째 문화 정책을 발표하고 '문화 창조 도시 부산'을 이루기 위한 4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자료=박형준 예비후보) copyright 데일리중앙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는 26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다섯 번째 문화 정책을 발표하고 '문화 창조 도시 부산'을 이루기 위한 4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자료=박형준 예비후보)
ⓒ 데일리중앙

박 후보는 이러한 부산 문화의 현실을 바탕으로 제2의 '문화 창조 도시 부산'을 이루기 위해 4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첫째, '품격 있는 문화예술 도시 만들기' 전략이다. 

북항에 건립 예정인 부산 오페라하우스 활성화를 위해 세계적인 오페라인 '바덴바덴 페스티벌'을 유치하고 베를린 필하모니 등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들로 오페라하우스 운영 자문단을 꾸려 세계 수준의 오페라하우스 경영을 하겠다고 했다.

또 세계적인 수준의 미술관 유치를 추진하고 부산시에 문화예술특보 신설 및 문화예술 전문가를 자문위원으로 모시는 체계를 확립해 지역 내 문화예술 전문 인력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두 번째는 '일상 속에 문화가 살아 있는 도시 만들기' 전략이다.

이를 위해 ▷문화예술 기획, 공연의 유기적 연계로 지역의 문화예술 공연관들의 연계 및 운영 시너지를 높이고 ▷구별로 문화회관 및 문화원의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강사들을 지원하며 ▷부산 메세나 협회 설립 지원, 구별 문화의 거리 조성 지원 등을 공약했다.

세 번째는 '문화 예술인들이 활동하기 좋은 도시 만들기' 전략. 

박 예비후보는 '부산창작자 타운'을 조성하고 3%대 이상의 문화 예산을 확보하며 문화예술인들의 창작활동 지원을 위한 복지금고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 네 번째로 박 후보는 '디지털 기술이 콘텐츠가 되는 도시 만들기' 전략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영화의 전당'의 시민 접근성, 친화성, 활용도를 높여 부산 영화산업의 메카로 탈바꿈하고 ▶'부산콘텐츠마켓' 플랫폼의 활성화로 글로벌 콘텐츠 마켓 시장을 확대하며 ▶부산의 잠재력 높은 인디게임, 웹툰 산업 육성지원을 확대하고 ▶제2 센텀 지구 내 디지털 콘텐츠 전용 클러스트를 조성함과 동시에 북항에 언론기관들과 함께 영상 미디어 산학협력 센터를 만들어 문화 컨텐츠 산업의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