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정상, 첫 통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일본인 납치 문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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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정상, 첫 통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일본인 납치 문제 논의
  • 곽수연 기자
  • 승인 2021.01.28 1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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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건한 미일 동맹 재확인... 코로나19, 기후변화 등 국제 현안도 입장 공유
백악관은 27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처음으로 전화 통화를 갖고 미일 동맹을 재확인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일본인 납치 문제 등 공통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copyright 데일리중앙
백악관은 27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처음으로 전화 통화를 갖고 미일 동맹을 재확인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일본인 납치 문제 등 공통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곽수연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처음으로 전화 통화를 갖고 미일 동맹을 재확인했다. 

한국 시간으로 28일 오전 1시부터 30분 가량 이뤄진 통화에서 두 나라 정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일본인 납치 문제 ▲코로나19 ▲기후변화 등 공통 관심사와 국제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 걸로 알려졌다.

백악관은 27일(현지시간) 두 나라 정상의 통화 사실을 전하면서 미국과 일본이 함께 직면하게 될 국제 도전 과제에 대해 논의를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두 나라는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평화와 번영의 주춧돌로서 미일 동맹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일안보조약 제5조에 따라 미국은 센카쿠 열도를 포함해 일본을 흔들림 없이 방어해주겠다는 굳건한 약속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스가 총리에게 확장된 억제력을 일본에 제공할 것이라는 약속을 재확인시켜줬다. 

확장된 억제는 미국의 동맹국이나 우방국에 대하여 제3국이 핵 공격을 위협하거나 핵 능력을 과시하려 들 때 미국의 억제력을 이들 국가에 확장해 제공하는 것이다.

여기서 제3국의 핵 공격 위협은 북한의 핵 공격으로 풀이된다. 북한의 핵 능력으로부터 미국이 일본에 억제력을 제공해 방어해주겠다는 뜻이다.

두 정상은 북한을 포함해 대중국 정책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두 나라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북한에 납치돼 있는 일본인 조기 해결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미국과 일본은 북한 문제뿐만 아니라 글로벌 코로나19 대유행을 막기 위해 서로 협조하기로 약속했다.

이어 기후변화 문제도 언급했고 두 나라가 공유한 가치, 전 세계 안보와 번영을 진전시키도록 같이 일하겠다는 입장도 공유했다.

전화 통화 이후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려 바이든 대통령과 두 번째 전화 통화한 사실을 공개했다.

대통령에 당선될 당시 첫 통화를 사실상 했고 이번이 두번째 전화 통화라며 스가 총리는 첫 통화 때보다 좀 더 많은 의견을 나눴다고 전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과 개인적 우정도 깊어졌고 미일 동맹을 강화하기 위해 두 나라가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곽수연 기자 sooyeon0702@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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