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 "담뱃값 인상, 최고의 금연정책"... 술은 1군 발암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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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 "담뱃값 인상, 최고의 금연정책"... 술은 1군 발암물질
  • 곽수연 기자
  • 승인 2021.01.28 1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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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은 인간에게 암을 일으킨다는 것이 확인된 물질"... 담배에 이어 술도 끊어야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은 28일 담뱃값이 인상이 최고의 금연정책이라고 말했다. 또한 술은 "인간에게 암을 일으킨다는 것이 확인된 물질"이라며 담배에 이어 술도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CBS '김현정의 뉴스쇼')copyright 데일리중앙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은 28일 담뱃값이 인상이 최고의 금연정책이라고 말했다. 또한 술은 "인간에게 암을 일으킨다는 것이 확인된 물질"이라며 담배에 이어 술도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CBS '김현정의 뉴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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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곽수연 기자] 담뱃값을 8000원으로 올리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은 담뱃값 인상이 금연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금연운동 협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서 원장은 술도 1군 발암물질이라며 담배와 함께 술도 끊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서홍관 원장은 28일 CBS 라디오 <김현정 뉴스쇼>에 나와 담뱃값 인상만큼 효과적인 금연정책은 없다며 꼭 필요한 정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담배 가격이 OECD 34개 국가 가운데 2014년 34등이었는데 인상 이후 30등, 31등을 왔다 갔다 하고 있다"며 "아직도 최하위 국가이니 올릴 여지가 충분히 많다"고 했다. 

담뱃값 인상이 반짝 효과가 아니냐는 질문에 서 원장은 "(담뱃값이 오르면) 흡연량이 큰 폭으로 줄어들다가 약간 반등하지만 원래대로 돌아가지 않는다며 여전히 효과가 있다"고 답했다.

이어 술에 대해서도 일반의 경각심을 환시키켰다. 술은 1군 발암물질이라며 술의 정체를 공개했다.

서홍관 원장은 강연장에서 술이 발암물질이라는 사실에 사람들이 다 당황해한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그는 술은 1군 발암물질이라며 1군은 암이 발생한다는 것이 확실하고 2군은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서 원장은 "술은 인간에게 암을 일으킨다는 것이 확인된 물질"이라면서 "많은 사람들이 이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기가 '술은 발암물질'이라는 캠페인에 앞장서고 있는 이유를 설명했다. 

술과 담배 어느 게 더 해롭냐는 질문에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서로 다르다"라는 답변을 내놨다.

그는 "암 관련해서 담배가 더 중요한데,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사회적 경제적 손실을 계산해보니 술은 9조4500억원, 담배는 7조원 이상으로 추산됐다"며 "술이 (당배보다) 더 큰 부담을 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정부가 술값도 올리겠다고 나선 것에 대해 서 원장은 당연한 일로 받아들이며 술이 발암물질이라는 것을 알리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알맞게 마시면 술은 건강에 좋다고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는데 술은 구강암, 후두암, 유방암, 대장암, 간암, 식도암 이런 암들을 일으킨다"며 술이 발암물질임을 다시 한 번 환기시켰다.

서 원장은 음주하는 사람들이 두려워할 그래프가 있는데 그 그래프를 보면 하루에 한 잔씩 마시는 술도 암을 일으킨다고 설명했다. 

그는 술의 종류와 무관하게 알코올 양에 비례해 그래프는 계속 올라간다면서 하루에 한 잔, 두 잔을 마시더라도 암을 발생시킨다는 점에 중점을 두고 말했다.

진행자가 '운동 뒤에 시원하게 맥주 한 캔 마시는 것도 안 되냐'고 묻자 서 원장은 "암 발생을 계산하면 안 마시는 게 좋다"고 권고했다. 그러면서 술 대신 물 마시기를 추천했다. 

술병에 담배처럼 암 경고 그림을 넣자는 제안에 대해 구강암, 후두암, 인두암, 식도암 이런 게 걸렸을 때 어떻게 되는지를 그림에 표현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서 원장은 '술병에 암 경고 그림을 넣는 것'에 대해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공포를 조장하는 게 아니라 단지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고 싶은 것뿐"이라고 밝혔다.

술병에 암 경고 그림을 추진하면 주류업계가 반발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선 "암 경고 그림은 소비자의 알 권리":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주류회사의 의견을 들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서 원장은 "이해 상충에 있는 사람들의 말을 다 들어주면 강도나 도둑질하는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서 경찰서를 다 없애버리는 것과 같다"는 말로 비유하며 자신의 논리를 뒷받침했다.

곽수연 기자 sooyeon0702@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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