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65세 이상은 4월부터, 일반 국민은 7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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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65세 이상은 4월부터, 일반 국민은 7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
  • 곽수연 기자
  • 승인 2021.01.29 1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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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은 의료진과 집단감염에 노출된 사람들부터 시작... 임신부와 18세 미만은 접종대상에서 제외
정경실 코로나19 백신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 MBC '시선집중' 나와 백신 접종계획 밝혀
보건당국은 29일 "65세 이상은 4월부터, 일반 국민은 7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고 밝혔다.copyright 데일리중앙
보건당국은 29일 "65세 이상은 4월부터, 일반 국민은 7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곽수연 기자] 방역당국은 65세 이상은 4월부터, 일반 국민은 7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사망이나 중증으로 발전할 위험성이 큰 사람들 △의료나 방역체계에 필수기능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인 사람들 △그리고 집단감염에 노출돼 있는 사람들이 우선 접종대상이다.

2월부터 시작되는 첫번째 접종대상은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감염병 전담병원과 중증치료 병상에 근무하는 의료진 및 종사자들이다.

코로나19 백신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정경실 예방접종관리반장은 29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전화 출연해 이렇게 백신 접종 계획을 밝혔다.

정 반장은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7,80대의 높은 치명률과 요양시설의 집단감염 실태를 거론하며 사망 및 중증 발전 가능성이 높은 고령환자들이 첫 번째 접종대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의료나 방역체계에 필수기능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인 의료진들도 접종대상 우선순위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65세 이상의 국민은 2분기에,18~64세 국민은 하반기인 3분기부터 접종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임상실험에 포함되지 않은 18세 미만과 임산부는 이번 백신 접종대상에서 제외된다.

최초 접종시기에 관해 정 반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2월 말에 들어올 예정이지만 코백스 퍼실리티에서 백신이 일찍 들어오면 접종이 앞당겨질 수 있다고 했다.

코백스 퍼실리티는 백신을 공동구매하고 분배하는 국제기구다. 

정 반장은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들여오는 백신은 국가마다 희망하는 백신을 구매하는 체계로 운영된다고 설명하며 우리 정부는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구매했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유럽에서 일어난 아스트라제네카 공급 지연 사태와 관련해 "백신을 안정적으로 확보해서 접종 중단이 일어나지 않게 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아직까지 백신 수급에 차질을 빚을 정보는 없다며 외교부와 관계부처가 백신 확보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정 반장은 국민이 가장 궁금해하는 백신효과에 대해선 "백신의 장기적인 면역이 어느 정도 갈지, 항체 형성률 같은 것에 대한 확실한 연구 결과가 없다"며 계속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면역효과에 대해 "세계보건기구에서 정한 백신의 임상유효성은 항체 형성률 50% 이상"이라며 "이번 국내에 도입할 백신들은 그 기준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최초 접종은 2월인데 국민의 70%정도가 접종돼야 집단면역이 생기는 11월까지 비교적 긴 시간이 걸린다.

그 사이에 면역효과가 끝나는 사람이 나올 수 있어 집단면역 형성 여부에 일부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

이에 정 반장은 2월부터 11월까지의 기간이 길어도 접종,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쓰기 등 방역수칙 을 계속 지켜나가면 국내 감염자가 줄어들고 지역사회 전파도 줄어들면서 집단면역이 형성될 수 있다고 낙관했다.

백신을 맞으면 항체가 형성되는지 여부에 대해선 일부의 경우 항체가 생기지 않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마스크 쓰기를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군인, 경찰, 소방, 사회기반시설 종사자들은 3분기에 일반 성인 접종 시작 전에 우선순위로 접종을 받을 예정이다. 

정 반장은 백신 접종 우선순위 그룹은 세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 반장은 마지막으로 먼저 접종이 시작된 나라에서 접종 후 상황이 어떤지 계속 팔로업(추적)하면서 모니터하고 있다고 밝혔다. 

곽수연 기자 sooyeon0702@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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