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조사팀, 중국 우한서 코로나19 기원 본격적으로 조사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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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조사팀, 중국 우한서 코로나19 기원 본격적으로 조사 시작
  • 곽수연 기자
  • 승인 2021.01.29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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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 간 신경잔 벌어져... 조사 결과 따라 논란 예상
WHO 조사팀이 중국 도착 후 2주 간 자가격리를 끝내고 본격적으로 코로나19 기원 조사에 들어갔다고 WHO가 29일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copyright 데일리중앙
WHO 조사팀이 중국 도착 후 2주 간 자가격리를 끝내고 본격적으로 코로나19 기원 조사에 들어갔다고 WHO가 29일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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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곽수연 기자] 세계보건기구(WHO) 조사팀이 중국 도착 후 2주 간의 자가격리를 끝내고 본격적으로 코로나19 기원 조사에 들어갔다.

WHO는 29일 국제조사팀이 중국 우한에서 2주 간의 자가격리를 마치고 코로나19 기원을 조사하기 시작했다고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이어 현장 조사를 시작하면 과학자들은 그들이 필요로 하는 지원, 접근, 및 데이터(자료)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자가격리 기간 동안 WHO 조사팀은 중국 과학자들과 가상회의를 갖고 중국에서 이미 실행된 코로나19 관련 조사 결과 업데이트를 공유했다.

WHO 조사팀은 중요한 자료에 대한 자세 사항을 중국 과학자들에게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기원 조사팀은 모든 추측, 가설을 고려해두고 코로나19 기원을 조사하겠다고 전했다.

조사팀은 이날 중국 과학자들과 직접 만남도 갖고 우한 현장 나갈 때 병원, 실험실, 시장을 둘러볼 계획이다.

WHO 국제조사단은 우한 바이러스연구소, 우한 화난시장, 우한 질병관리센터를 방문해 초기에 코로나19에 대응했던 사람들과 초기에 코로나19에 걸렸던 환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WHO는 코로나19 기원 찾기 미션에 동참한 덴마크, 영국, 네덜란드, 호주, 러시아, 베트남, 독일, 미국, 카타르, 일본 과학자들에게 감사의 말도 잊지 않았다.

28일 쟈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WHO팀은 14일의 자가격리가 끝나서 앞으로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코로나19 기원 조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중국 외교부 정례브리핑에서 AFP통신사 기자가 '미국은 탄탄하고 투명한 코로나19 기원 국제조사를 원한다고 말했는데 중국이 허위정보를 줄까봐 우려를 표명했다'며 중국의 입장은 뭐냐고 질문했다.

이에 쟈오리젠 대변인은 "선입견을 가지고 부정적 추측을 하는 것 또는 정치적 해석을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답하며 "(미국의 그러한 추측은) 국제 조사단이 중국에서 과학 조문을 받는 데 지나친 방해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기원추적과 관련해 WHO가 인정한 많은 연구 결과에서 나왔듯이 기원추적은 코로나19가 발병한 많은 나라와 지역이 연루된 현재진행형 과정이다"라며 중국 우한이 코로나19 기원이라는 주장을 일축했다.

쟈우리젠 대변인은 "이번 국제조사단의 목적은 코로나19 숙주와 전염이 확산된 경로에 대한 깊은 이해를 얻는 것"이라고 말하며 "모든 사람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미국이 중국과 협조하길 기원한다"고 미국에 뼈있는 한마디를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미국이 좀 더 책임감을 느끼고 WHO 조사단이 열심히 조사한 결과물, 과학, 사실을 존중하라"며 "그러면 조사단이 정치적 방해를 받지 않고 기원 조사를 할 수 있다"고 미국을 다시 겨냥했다.

코로나19 발병 초기부터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관련 진실을 은폐, 축소, 허위정보를 줬다는 루머가 무성했다.

WHO 조사단은 이러한 소문과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이달 중순 중국을 방문했다.

조사 결과에 따라 적지 않은 논란과 파장이 예상된다.

곽수연 기자 sooyeon0702@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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