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안철수 후보에게 '제3지대 후보 경선'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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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안철수 후보에게 '제3지대 후보 경선' 제안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1.01.31 13: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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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홍대 프리즘홀에서 4.7서울시장 보궐선거 공식 출마선언
각당 경선 진행 기간 동안 '금태섭-안철수 단일화 경선' 하자
"서울의 대변화, 소신의 금태섭이 서울을 바꾸겠다" 지지 당부
금태섭 전 국회의원이 31일 4.7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면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제3지대 단일화 후보 경선을 제안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금태섭 전 국회의원이 31일 4.7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면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제3지대 단일화 후보 경선을 제안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지난해 10월 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국회의원이 31일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면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게 제3지대 후보 경선을 제안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저마다 경선을 진행하는 동안 제3지대 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금태섭-안철수 단일화 경선'을 하자는 것이다.

단일화 논의를 위해 언제든, 어디서든 안철수 후보를 만날 수 있다고 했다.

금태섭 전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홍대 프리즘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4.7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서울시민의 삶을 바꿀 수 있는 선거, 우리의 미래를 위한 변화의 새 판을 열어야 하는 선거"라며 "그 일을 금태섭이 해내겠다"고 밝혔다.
 
금 전 의원은 거대 양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은 자신의 책임으로 인한 보궐선거에 당헌을 고쳐가며 후보를 내는 행태를 보이고 있고 국민의힘에서는 서울시장직을 스스로 걷어찬 후보, 총선 대참패에 책임이 있는 정치인들이 후보로 나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변화의 서막은커녕 과거와 똑같은 사람, 똑같은 장면의 반복에 시민들은 기대를 접고 오히려 불안과 걱정에 빠져들고 있다고 비판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오늘부터 66일 후 저 금태섭이 서울시장이 되면 당장 많은 것들이 바뀌게 될 것"이라며 첫 번째로 디지털 부시장 제도 신설을 공약했다.

주기적인 감염병의 유행, 기후위기로 인한 자연재해 등 예상하기 힘든 우리에게 닥칠 위기에  빅데이터를 이용한 신속하고 유연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금 전 의원은 "뉴욕시에도 CTO가 있고 런던시에도 CDO가 있지만
서울시 디지털 부시장은 대만의 오드리 탕 디지털 장관을 벤치마킹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코로나19 직격탄을 맞고 쓰러지고 있는 자영업자들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기본적으로 월 임대료의 80%에 해당하는 200만원 상당을 6개월 동안 지원하겠다고 했다.

지난해 봄 이후 사라진 청년 긴급지원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금 전 시장은 "노동시장 진입의 어려움이 매우 오래 지속될 수 있다"면서 청년들에게 구직활동 지원금을 월 50만원씩 6개월 동안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서울형 공공재개발'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주택정책은 재건축, 재개발을 중심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게 금 전 의원의 생각이다.

그는 "서울은 가용 토지가 부족해서 고밀도 복합이용도시로 개발해야 한다"며 "기존의 재개발 지정 해제지역 393개소를 포함해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공공재개발을 과감하게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인권의 글로벌 스탠다드를 반영한 '서울인권조례'를 다시 만들겠다고 했다.

금 전 의원은 "사회적 약자와 성소수자, 장애인을 비롯해 서울시민은 그 누구도 차별받지 않고 인간으로서 동등한 존엄과 평등의 권리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서울시정의 정치화를 차단하겠다고 약속했다. 

시청 6층이 선거캠프 노릇을 하지 못하게 해 별정직 공무원들과 산하기관이 여의도 정치의 교두보가 되지 않게 만들 것이라 했다.
 
금태섭 전 의원은 "서울의 대변화를 이끌겠다. 소신의 금태섭, 서울을 바꾸겠다"며 서울시 유권자의 관심과 지지를 부탁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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