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 가상대결, 민주당 후보 42% - 범보수 단일후보 39%로 접전 예측
상태바
차기 대선 가상대결, 민주당 후보 42% - 범보수 단일후보 39%로 접전 예측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1.02.02 17: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리서치뷰-미디어오늘, 1월 정기여론조사 결과... 정의당 후보는 5%로 집계
민주당 후보 적합도, 이재명 31% - 이낙연 16%... 전직 대통령 사면 발언 영향
범보수 후보 적합도, 안철수 12% - 홍준표 11% - 유승민 9% - 오세훈 6% 순
13개월 앞으로 다가온 격동의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민주당·범보수·정의당' 3자 구도로 치러질 경우 민주당 후보 42%, 범보수 단일후보 39%, 정의당 후보 5%로 접전을 펼칠 것으로 예측됐다. (그래픽디자인=리서치뷰)copyright 데일리중앙
13개월 앞으로 다가온 격동의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민주당·범보수·정의당' 3자 구도로 치러질 경우 민주당 후보 42%, 범보수 단일후보 39%, 정의당 후보 5%로 접전을 펼칠 것으로 예측됐다. (그래픽디자인=리서치뷰)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오는 2022년 3월로 예정된 제20대 대통령선거가 '민주당·범보수·정의당' 3자 구도로 치러질 경우 어느 쪽이 승리할까.

결과는 예측 불허다. 민주당 후보와 범보수 후보 간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는 얘기다.

민주당의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이낙연 민주당 대표를 앞서는 걸로 조사됐다.

뚜렷한 선두 주자가 없는 범보수 진영에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홍준표 무소속 국회의원, 유승민 전 바른정당 대표가 각축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는 <미디어오늘> 의뢰로 최근 만 18세 이상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월 정기여론조사 결과를 2일 발표했다.

먼저 1년 여 앞으로 다가온 격동의 제20대 대통령선거가 '민주당·범보수·정의당' 3자 구도로 치러질 경우를 가정한 가상대결 지지도는 민주당 후보 42%, 보수진영 단일후보 39%로 박빙 승부를 예고했다. 정의당 후보는 5%였다. 기타 후보 3%, 무응답 11%. 

민주당과 국민의힘에서 어느 후보를 내세워도 어느 한 쪽이 쉽게 승리를 거머쥘 수는 없다는 게 현재의 민심이라는 뜻이다.

지난해 12월 말 조사 대비 민주당과 정의당 후보 지지도는 1%포인트 소폭 오른 반면 보수진영 단일후보는 4%포인트 내렸다.

세대별로 40대(민주당 후보 50%, 보수단일후보 31%), 50대(45%, 42%), 70대 이상(46%, 38%)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오차범위 안팎의 우위를 보였고 60대(37%, 54%)는 보수단일후보가 우위를 나타냈다.

젊은 층인 18~19세를 포함한 20대(31%, 32%)와 30대(41%, 40%)에서는 양쪽 후보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오는 4월 7일 보궐선거가 예정된 서울은 민주당 후보 42%, 보수단일후보 39%, 정의당 후보 3%로 역시 접전이 펼쳐졌다. 부울경(PK)에선 보수단일후보 43%, 민주당 후보 34%, 정의당 후보 4% 순으로 보수단일후보의 우세가 점쳐졌다.

그래픽디자인=리서치뷰copyright 데일리중앙
그래픽디자인=리서치뷰
ⓒ 데일리중앙

이번에는 민주당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와 범보수 진영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를 알아봤다.

먼저 민주당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는 일반국민과 민주당 지지층 모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크게 앞지르며 선두를 달렸다.

전체 응답층에서는 이재명 지사 31%,  이낙연 대표 16%의 지지를 얻었다.

그 뒤로 정세균 국무총리(6%),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4%),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장관(4%), 박용진 국회의원(2%), 최문순 강원도지사(2%), 이광재 국회의원(2%),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1%), 염태영 수원시장(1%) 등의 순이었다. 

한 달 전인 12월 말 조사 대비 이재명 지사는 5%포인트, 정세균 총리는 3%포인트 동반 상승한 반면 이낙연 대표는 7%포인트 급락했다. 민주당 지지층(n : 404명)에서도 이재명 지사 43%, 이낙연 대표 30%로 이 지사가 앞섰다. 

이어 정세균(9%), 추미애(6%), 임종석(2%), 김부겸(2%), 박용진(1%), 최문순(1%), 이광재(1%), 염태영(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12월 말 조사 대비 이재명 지사는 8%포인트, 정세균 총리는 6%포인트 역시 동반 상승한 반면 이낙연 대표는 16%포인트 급락했다. 새해초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발언 파문이 여론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디자인=리서치뷰copyright 데일리중앙
그래픽디자인=리서치뷰
ⓒ 데일리중앙

범보수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 조사에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홍준표 무소속 국회의원의 선두 다툼이 이어졌다.

전체 응답층에서는 안철수 대표(12%), 홍준표 의원(11%), 유승민 전 바른정당 대표(9%) 순으로 지지를 얻었다.

다음으로 오세훈 전 서울시장(6%), 원희룡 제주도지사(4%),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4%), 홍정욱 전 국회의원(3%), 김종인 국민의힘 대표(3%), 김동연 전 기재부 장관(3%),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2%)가 뒤를 이었다.

보수층(n : 381명)에서는 홍준표(20%), 안철수(13%), 유승민(7%), 오세훈(6%), 황교안(6%), 원희룡(4%), 홍정욱(4%), 김동연(4%), 김종인(2%), 김태호(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n : 277명)에서는 홍준표(21%), 안철수(12%), 오세훈(9%), 황교안(9%), 원희룡(6%), 홍정욱(6%), 유승민(5%), 김동연(3%), 김태호(3%), 김종인(2%) 등의 순으로 지지를 얻었다.

그래픽디자인=리서치뷰copyright 데일리중앙
그래픽디자인=리서치뷰
ⓒ 데일리중앙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절대 찍고 싶지 않은 정당'으로는 민주당(44%), 국민의힘(40%), 정의당(4%), 국민의당(2%), 열린민주당(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기타 정당 2%, 무응답 7%.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가상대결 후보 지지도에서 1,2위를 다투지만 '절대 찍고 싶지 않은 정당', 즉 불명예 순위에서도 오차범위 안 1,2위를 겨루고 있는 것이다.

'절대 찍고 싶지 않은 정당'으로 보수층의 68%가 민주당, 진보층의 70%는 국민의힘을 각각 지목한 가운데 중도층(민주당 49%, 국민의힘 26%)은 민주당을 꼽은 응답이 1.9배 많았다.

이 조사는 지난 1월 28~31일 만 18세 이상 국민 1000명(RDD 휴대전화 85%, RDD 유선전화 15%)을 대상으로 ARS 자동응답시스템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6.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묶음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