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국제조사단, 우한바이러스 연구소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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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국제조사단, 우한바이러스 연구소 방문
  • 곽수연 기자
  • 승인 2021.02.04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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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 국제조사단이 코로나19 발병의 진원지로 논란이 됐던 중국 우한바이러스연구소를 방문했다고 미국 CNN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CNN 뉴스화면 캡처) copyright 데일리중앙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조사단이 코로나19 발병의 진원지로 논란이 됐던 중국 우한바이러스연구소를 방문했다고 미국 CNN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CNN 뉴스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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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곽수연 기자]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조사단이 코로나19 발병의 진원지로 논란이 됐던 중국 우한바이러스연구소를 방문했다.

미국 뉴스전문채널 <CNN>은 3일(현지시간)  WHO 국제조사단이 코로나19 기원 관련 각종 음모와 추측의 중심에 서있던 우한바이러스연구소를 방문했다고 전했다.

국제조사단은 지난주에 14일 간의 자가격리기간을 마치고 우한 현지에서 코로나19기원 관련 조사를 시작했다.

문제가 되는 연구소는 중국에서 고단계의 생화학 봉쇄 장비를 갖췄다

우한바이러스연구소는 통상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병원균을 조사했다.  연구소는 전파력이 높고 치명적이여서 거의 치료법이 없는 코로나바이러스 같은 균을 말한다.

우한연구소는 2002년과 2003년 중국과 아시아를 휩쓸었던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가 발생한 이후 설립됐다.

특히, 우한바이러스연구소 대표인 스정리는 "박쥐 여성"으로 불리우며 박쥐에서 탄생한 코로나바이러스 중점을 두며 연구를 해왔다.

박쥐는 바이러스 저장소로도 알려졌다. 박쥐 자체는 자연내성때문에 바이러스를 겪고 있지 않지만 에볼라, 사스, 메르스 같은 많은 전염병의 매개체다. 

현재 과학계는 코로나19 대유행 배후에 있는 바이러스인 SARS-Cov-2 또한 박쥐에서 진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쥐가 중간숙주 역할을 하면서 인간에게 전염시켰다는 것이다.

'박쥐 여성'이라고 불리우는 스정리가 박쥐에 대해서 심도있게 연구를 한 우한바이러스연구소를 방문하는 것이 그래서 중요하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우한바이러스연구소의 방문이 코로나기원을 찾는데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했다

과학논문 네이처는 지난해 3월, 미국, 영국, 호주에 있는 저명한 감염병 전문가들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실험실에서 발생하는 것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SARS-CoV-2가 실험실에서 설계되거나 의도적으로 조작된 바이러스가 아니다"라고 논문에 적었다. 

다시 말하자면, 코로나바이러스가 실험실에서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라는 뜻이다.

또한, 몇 사람들은 중국 정부의 감시 때문에 WHO 조사단이 연구실에서 할 수 있는일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조사단을 이끌고 있는 피터 다스작 박사는 우한바이러스연구소 대표 스정리와의 개인적인 인연으로 투명하고 개방된 정보를 받을 수 있기를 기대했다.

그러면서 다스작 박사는 우한에서 중요한 정보를 찾는 연구를 너무 늦게 시작한 것은 아닌지 우려를 표현했다. 

그는 "1년 전에 와서 좋은 연구를 할 수도 있었다"며 "하지만 가능한 많은 방법으로 자료를 찾아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우한바이러스 연구단이 과연 의미있는 단서를 찾아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곽수연 기자 sooyeon0702@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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