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도 지난해 연간 경상수지 753억 달러 흑자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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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도 지난해 연간 경상수지 753억 달러 흑자 기록
  • 곽수연 기자
  • 승인 2021.02.05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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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의 호조, 해외여행 및 유학이 감소가 흑자 기록 주된 원인 분석
수출 대기업의 흑자 속에 기업 간 사회·경제 양극화는 더 심해질 듯
코로나19 악재 속에서도 지난해 우리나라 연간 경상수지가 753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추이(억 달러). (자료=기획재정부)copyright 데일리중앙
코로나19 악재 속에서도 지난해 우리나라 연간 경상수지가 753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추이(억 달러). (자료=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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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곽수연 기자] 코로나19라는 악재 속에서도 지난해 우리나라 연간 경상수지가 752억8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기획재정부가 5일 발표한 '20년 12월 및 연간 경상수지 동향 및 평가' 자료를 보면 12월 경상수지는 상품·서비스수지 개선 등에 힘입어 115억1000만 달러 흑자를 냈다. 12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 흑자 규모다.

경상수지란 재화나 서비스를 외국과 사고파는 거래 즉 경상거래의로 상품, 서비스, 본원소득, 이전소득 수지로 구성된다.

지난해 경상수지가 흑자를 기록한 이유로는 수출의 호조, 해외여행 및 유학이 감소가 주된 원인으로 분석됐다.

세부적으로 나눠 분석하면 먼저 국제유가 하락과 수출 호조로 상품수지가 경상수지 흑자에 기여했다

상품수지란 거주자와 비거주자간의 상품 수출입 거래를 계상한 것이다. 지난해 상품수지는 819억 달러다. 

서비스수지 측면에서는 해외여행 감소, 수출운임 상승 등 여행 운송수지가 개선되면서 적자폭이 축소하며 경상수지 흑자 기록을 도왔다.

서비스수지란 외국과의 서비스 거래 결과 벌어들인 돈과 지급한 돈의 차이다. 서비스거래는 가공, 운송, 여행,보험, 금융, 지식재산권 등의 항목으로 이뤄진다.

소득수지에서는 개인이전송금이 줄면서 이전소득수지의 적자가 축소되면서 경상수지 흑자 폭이 확대됐다.

이전소득이란 재외교포가 국내 친지에게 보내는 개인송금, 국외 자선단체의 기부금이나 구호물자등 무상으로 주고받는 거래를 뜻한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2020년 경상수지는 상품·서비스·소득수지가 모두 개선되며 당초 전망을 크게 상회하는 역대 6번째 규모의 흑자 달성"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주요국과 비교해도 크게 선방하며 전대미문의 코로나 위기 상황 속에서 우리 경제의 안전판 역할을 담당했다"고 밝혔다.

올해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내수 활성화와 국제유가 회복 등으로 흑자폭이 다소 축소될 가능성은 있으나 안정적 흑자 기조는 지속될 걸로 보인다.

곽수연 기자 sooyeon0702@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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