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율 39.3%... 3주 만에 30%대로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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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율 39.3%... 3주 만에 30%대로 떨어져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1.02.08 12: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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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지율도 하락, 국민의힘은 상승... 법관 탄핵 및 대법원장 거짓 해명 논란 악재
4.7보선 치러지는 서울·부산에서 당청 지지율 동반 하락... 국민의힘은 결집하며 상승
문재인 대통령의 2월 1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이 39.3%로 3주 만에 다시 30%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청와대, 자료=리얼미터)copyright 데일리중앙
문재인 대통령의 2월 1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이 39.3%로 3주 만에 다시 30%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청와대, 자료=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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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과 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이 동반 하락했다.

특히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서울과 부산에서 큰 폭으로 지지층이 이탈했고 진보층에서도 내림폭이 컸다.

여권의 지지층 이탈은 임성근 부장판사 탄핵과 김명수 대법원장 거짓 해명 논란에 따른 '탄핵 거래' 의혹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국민의힘은 서울과 부산에서 지지층을 결집하며 상승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8일 "2월 1주 차 주간 집계(무선 80 : 유선 20, 총 2519명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취임 196주 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1월 4주 차 주간 집계 대비 3.2%포인트 내린 39.3%(매우 잘함 22.3%, 잘하는 편 16.9%)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평가는 3.5%포인트 증가한 56.3%(매우 잘못함 41.3%, 잘못하는 편 15.1%)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3%포인트 감소한 4.4%.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지난 1월 3주 이후 3주 만에 30%대로 내려왔다.

호남(8.4%P↑)·충청권(4.6%P↑), 60대(2.7%P↑), 열린민주당 지지층(10.3%P↑)에서 상승했지만 그밖의 지역과 대부분의 연령층 등에서 하락했다.

특히 4.7서울시장 및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서울(13.2%P↓)·PK(9.4%P↓), 진보층(11.1%P↓)에서 큰 폭으로 내렸다. 중도층(3.7%P↓)에서도 빠졌다.

지지 정당별로는 열린민주당 지지층(10.3%P↑)을 제외한 민주당 지지층(2.6%P↓), 국민의힘 지지층(1.5%P↓)에서 내렸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2.1%P↓)에서도 약세였다.

2월 1주차 정당 지지율에서는 민주당이 내리고 국민의힘은 올랐다. 두 정당의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리얼미터)copyright 데일리중앙
2월 1주차 정당 지지율에서는 민주당이 내리고 국민의힘은 올랐다. 두 정당의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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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지지율에서도 비슷한 분포를 보였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오르고 집권여당인 민주당은 내렸다.

특히 관심을 모으고 있는 4.7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서울과 부산에서 국민의힘은 상승한 반면 민주당은 하락했다.

국민의힘은 2.1%포인트 상승한 31.8%로 1.5%포인트 내린 민주당(30.9%)을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서울(6.3%P↑),  부산·울산·경남(4.0%P↑), 인천·경기(1.4%P↑)에서 올랐고 20대(5.0%P↑), 30대(1.8%P↑), 40대(1.2%P↑)에서도 상승했다. 중도층(2.5%P↑)에서도 올랐다.

그러나 대전·세종·충청(5.8%P↓), 광주·전라(2.1%P↓), 보수층(1.0%P↓)에서는 내렸다.

민주당은 시장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부산·울산·경남(9.3%P↓), 서울(7.8%P↓)에서 크게 내렸고 진보층(6.1%P↓)에서도 하락했다.

40대(4.7%P↓), 20대(4.3%P↓), 30대(1.2%P↓) 등 60대(2.2%P↑)를 제외한 대부분의 연령층에서 약세에 머물렀고 중도층(1.3%P↓)에서도 소폭 내렸다. 광주·전라(11.4%P↑)와 대구·경북(4.9%P↑)에서는 상승했다.

이어 국민의당 6.5%(2.1%P↓), 열린민주당 6.2%(1.3%P↓), 정의당 4.8%(0.6%P↑), 기본소득당 1.2%(0.4%P↑), 시대전환 0.9%(0.4%P↑)순으로 조사됐다.

기타정당은 2.2%(0.2%P↑)였고 무당층은 15.4%(1.1%P↑)로 집계됐다.

이번 주간 집계는 지난 1~5일 리얼미터가 만 18세 이상 국민 2519명에게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4.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
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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