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한국 민중·민족·민주 운동의 큰 별 백기완 선생이 15일 향년 88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통일문제연구소는 이날 새벽 노나메기 세상을 위한 큰 뜻을 품고 먼 길을 떠나셨다고 선생의 부고를 전했다.

백기완 선생은 지난해 1월 폐렴 증상으로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투병생활을 해오다 이날 새벽 눈을 감았다.

선생은 70~80년 학창 시절을 보낸 이 땅 청년들에게 큰 울림을 줬던 '자주고름 입에 물고 옥색치마 휘날리며'의 작가이자 민중가요 '임을 위한 행진곡' 노랫말의 모태가 된 '묏비나리'의 원작자이기도 하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정숙씨와 딸 백원담(성공회대 중어중국학과 교수)·백미담·백현담, 아들 백일씨가 있다.

선생의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9일 오전 7시.

김영민 기자 kymin@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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