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협회 '부수조작 의혹' 일파만파... 관련자 엄중 처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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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협회 '부수조작 의혹' 일파만파... 관련자 엄중 처벌해야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1.02.2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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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원·최강욱 의원, 내일 긴급토론회... "부수조작 의혹,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언론공정성 뿌리부터 흔들린 중대사건... 민주주의 지속위해 언론정상화는 필수
"조선일보 등에 부수조작을 통해 부당하게 지급된 (국고)보조금 전액 환수해야"
민주당 김승원 국회의원은 오는 25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와 함께 한국ABC협회의 '유류부수 조작 의혹' 사건 관련 긴급토론회를 개최하겠다고 24일 밝혔다.copyright 데일리중앙
민주당 김승원 국회의원은 오는 25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와 함께 한국ABC협회의 '유료부수 조작 의혹' 사건 관련 긴급토론회를 개최하겠다고 24일 밝혔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종이신문 발행·유료부수를 조사해 발표하는 한국ABC협회와 조선일보 등의 '부수 조작 의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관련 토론회가 긴급히 마련된다. 25일 오후 3시 한국프레스센터 내셔널프레스클럽.

'조선일보 유료부수 116만부, 가짜인가 진짜인가' 주제로 열리는 이 토론회는 민주당 김승원 국회의원과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가 공동주최하고 미디어오늘, 민주언론시민연합, 전국언론노동조합이 함께한다. 

토론회는 이용성 민언련 정책위원장 사회로 진행되며 정철운 미디어오늘 기자가 '한국ABC협회 부수공사 조작 의혹 실태와 문제점' 주제로 이 사건 전반에 관한 발표를 한다.

또 김승원 의원이 '신문시장 불법행위 근절 방안 및 제도 개선'을 주제로 이 사건을 해결할 법·제도적 대안을 제안한다. 

특히 이 사건 관련 내부고발자이자 ABC협회에서 30년 간 근무한 박용학 ABC협회 전 사무국장의 특별발언도 예정돼 있다. 

이번 ABC협회·조선일보의 부수조작 논란을 공론화시킨 장본인들이 모두 발언에 나서는 것이다.

토론자로는 민주당 황운하 국회의원, 허찬행 미디어인권연구소 공동대표, 하승수 변호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민주당 안민석·김용민·이수진(서울 동작을)·장경태·황운하·유정주 국회의원(비례대표)은 공동후원으로 함께한다.

최근 5년 간 언론진흥재단이 조선일보에 지급한 신문·뉴스 유통 보조금. (자료=언론진흥재단) copyright 데일리중앙
최근 5년 간 언론진흥재단이 조선일보에 지급한 신문·뉴스 유통 보조금. (자료=언론진흥재단)
ⓒ 데일리중앙

특히 이번 사건을 '사기범죄'로 보고 있는 김승원 의원은 부수조작을 통해 조선일보 등에 부당하게 지급된 보조금을 전액 환수하고 가담자들을 찾아내 엄중 처벌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 의원은 "이 땅에 민주주의가 제대로 유지되기 위해서는 왜곡된 언론시장을 정상화하고 공정한 언론이 성장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야 한다"라며 "이번 토론회를 시작으로 부수조작 사건의 진실을 명명백백히 밝혀 그동안 조선일보 등에게 부당하게 지급된 보조금을 전액 환수하고 부수공사 조작에 가담한 관계자들에 대한 엄정한 사법처리가 이뤄질 수 있게 하겠다"라고 밝혔다.

또 최강욱 대표는 "언론 경쟁의 공정성이 뿌리에서부터 흔들리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라며 "ABC협회와 조선일보의 언론시장 왜곡 문제 외에도 편향적이고 악의적인 수많은 언론보도를 근절하는데도 앞장 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과 최 대표는 언론개혁을 위해 각각 '신문법 일부개정안'과 '언론중재법 일부개정안'을 발의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김 의원의 '신문법 일부개정안'은 언론인의 편집권 독립과 포털의 사회적 책무 강화, 지역언론 활성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최 대표의 '언론중재법 일부개정안'은 악의적 가짜뉴스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를 규정하는 등 가짜뉴스의 피해자를 구제하기 위한 내용을 담았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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