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지난해 24개 정당 중앙당후원회가 모금한 후원금 가운데 정의당이 18억400여 만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5일 "2020년도 중앙당후원회와 국회의원후원회의 후원금 모금내역을 집계한 결과 24개의 중앙당후원회가 총 64억3300여 만원을, 300개의 국회의원후원회가 총 538억2400여 만원을 모금했다"고 밝혔다.
중앙당후원회의 모금액은 정의당이 18억451만5828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진보당 10억2500여 만원 △열린민주당 6억4000여 만원 △민주당 6억2100여 만원 △우리공화당 6억600여 만원 △국민의힘 4억9700여 만원 △자유의새벽당 3억5900여 만원 △여성의당 2억7500여 만원 △미래당 1억7800여 만원 △녹색당 1억3300여 만원 순이었다.
국회의원후원회의 평균 모금액은 1억7900여 만원으로 2019년 평균 모금액인 1억2000여 만원에 비해 5900여 만원이 증가했다.
후원회를 둔 제20대 국회의원이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 당선된 경우 평년 모금한도액(1억5000만원)의 2배인 3억원까지 모금할 수 있다.
2020년 연간 모금 한도액을 초과해 후원금을 모금한 국회의원후원회는 모두 74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자금법'에 따르면 후원회가 신용카드·예금계좌·전화 또는 인터넷 전자결제 시스템 등에 의한 모금으로 부득이하게 연간 모금한도액을 초과(모금한도액의 20% 내)한 경우 다음 연도 모금한도액에 포함하도록 하고 있다.
한편 각 정당 및 후원회 등이 제출한 회계보고서는 공고일로부터 3개월 간 누구든지 관할 선관위에서 열람할 수 있다. 회계보고 내역에 이의가 있는 사람은 열람기간 중에 서면으로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중앙선관위는 "법인·단체의 불법후원금 기부 및 기부강요 알선, 정치자금의 사적사용·부정용도 지출, 후원인의 연간 기부한도 초과 등을 집중 조사해 위법행위 발견 시 엄중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치자금범죄는 전국 어디서나 1390번으로 신고할 수 있다. 신고·제보자는 법에 따라 신분이 철저히 보호되고 최고 5억원의 신고 포상금을 지급받게 된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