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 내일 전국에서 시작... 첫날 5266명 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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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접종, 내일 전국에서 시작... 첫날 5266명 접종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1.02.2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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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냉장 유통차량 56대에 1만6300도스 전국 보건소 257곳·요양병원 292곳에 배송
오는 28일까지 나흘 간 전국 보건소 258곳과 요양병원 1657곳으로 배송 완료 예정
접종 첫날인 26일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와 종사자 대상
"집단면역 형성 위해 접종순서에 해당하시는 분들은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달라"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오는 26일 오전 9시 전국에서 시작된다. 지난 24일 정세균 국무총리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국내 위탁생산업체인 경북 안동시에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를 방문해 이천 물류센터로 이송되는 백신 수송차량을 환송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copyright 데일리중앙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오는 26일 오전 9시 전국에서 시작된다. 지난 24일 정세균 국무총리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국내 위탁생산업체인 경북 안동시에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를 방문해 이천 물류센터로 이송되는 백신 수송차량을 환송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오는 26일 오전 9시 전국에서 시작된다. 첫날에는 5266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을 예정이다. 

정경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이 26일 오전 9시부터 전국에서 동시 시작된다"고 밝혔다.

정 반장은 "이번에 접종되는 백신은 식약처의 3중의 검증절차를 거쳐서 허가됐거나 WHO(세계보건기구)에서 안정성과 유효성에 대한 검증을 거쳐서 사용승인된 백신"이라고 설명했다.

정 반장은 특히 "전 세계적으로 이미 많은 사람들이 접종을 받고 있는 백신"이라며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서 접종순서에 해당하시는 분들은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은 예방접종과 관련한 2월과 3월 시행계획 일정에 따라 코로나19 예방접종 관리시스템을 통해 접종대상자 등록과 동의 절차 등을 진행했다.

요양병원 1657곳과 노인요양시설 등 전국 4156곳의 입원·입소자와 종사자 가운데 28만9000명이 접종에 동의했고 동의율은 93.7%로 나타났다.

또 감염병 전담병원과 거점 전담병원, 중증환자 치료병상 운영 병원 등 코로나19 환자를 직접 치료하는 병원 143곳과 35곳의 생활치료센터 근무 의료진 중에 5만5000명이 접종에 동의해 동의율은 95.8% 수준이다.

백신 예방접종은 26일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의 만 65세 미만의 입소자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진행되고 27일부터는 코로나19 환자를 직접 치료하는 병원의 종사자를 대상으로 시행된다.

정경실 반장은 "중증환자가 많이 방문하는 고위험 의료기관과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은 3월 초부터 접종을 받으실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사의 위탁 생산을 맡고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 공장에서 생산된 백신은 이천의 물류센터에서 접종 기관별로 배분량에 맞게 재포장돼 25일부터 나흘 간 접종 현장으로 배송된다.

첫날인 25일은 냉장 유통차량 총 56대에 1만6300도스가 전국 보건소 257곳과 요양병원 292곳에 오전 5시 50분부터 배송이 시작됐다. 오는 28일까지 보건소 258곳과 요양병원 1657곳으로 배송을 완료할 예정이다.

요양병원은 물류센터에서 개별 요양병원으로 직접 배송되고 요양시설 입소자와 종사자에 대한 백신은 우선 보건소로 배송돼 보관된다. 그 뒤 보건소에서 백신을 가지고 요양시설로 방문하거나 대상자가 보건소에 내원해 접종을 진행하게 된다.

백신을 수령한 요양병원은 이후 5일 이내에 접종을 완료하게 되며 노인요양시설은 보건소와 합의된 일정에 따라서 3월 중 1차 접종을 마무리하게 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접종 첫날인 26일에는 전국 213개 요양시설 5266명의 입소자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접종을 진행한다.

25일 백신을 배송받은 292개 요양병원도 자체 접종계획에 따라서 5일 안에 접종을 진행하게 된다.

또한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에게는 국제백신공급기구인 코백스 퍼실러티를 통해 도입된 화이자 백신이 제공되며 이들에 대한 접종은 3월 20일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국제백신공급기구를 통해 도입된 화이자 백신은 국내에 도입된 즉시 공항에서 5개의 예방접종센터로 1차 배송되며 3월 8일부터 예방접종센터에서 자체 접종기관 82곳으로 배송된다.

1주 차에는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이 진행되고 권역과 지역예방접종센터 의료진에 대한 참관과 교육을 제공한다. 2주 차에는 권역예방접종센터로 확대해 접종이 시행되며 해당 권역 내 자체 접종 의료기관의 의료진 등에 대한 참관 교육도 병행한다.

한편 27일에는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국립중앙의료원 종사자 199명과 수도권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 101명이 예방접종을 받을 예정으로 총 접종 인원은 300명이다.

이후에는 자체 접종 의료기관에 백신을 배송해 백신의 보관기간 내에 의료기관별 계획에 따라서 접종을 진행한다. 고위험 의료기관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에 대한 접종은 3월 초 대상 기관으로 백신을 배송해 3월 중 1차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정 반장은 "향후 추진단은 코로나19 예방접종계획을 기반으로 백신의 공급량 확정 등 변동사항을 반영하고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서 매월 시행계획을 마련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진행되는 중에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추진단은 최초 접종일 다음날인 오는 27일부터 일일 접종현황과 전국·지역별 접종인원, 이상반응 신고 현황 등 국민이 궁금한 사항을 누리집을 통해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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