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해 마을버스 적자지원 예산 230억원.... 지난해보다 120억원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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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올해 마을버스 적자지원 예산 230억원.... 지난해보다 120억원 줄여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1.02.26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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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호 시의원, 교통약자 위한 저상 마을버스 늘리고 적자재정지원 확대 촉구
서울시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에 최선... 마을버스업계 지원은 신중히 검토"
송도호 서울시의원은 26일 고령자 등 교통약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마을버스에도 시내버스와 같이 저상버스를 늘리고 적자재정지원도 월 40억 이상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copyright 데일리중앙
송도호 서울시의원은 26일 고령자 등 교통약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마을버스에도 시내버스와 같이 저상버스를 늘리고 적자재정지원도 월 40억 이상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서울시 마을버스업계가 코로나19로 인한 운송수입 감소와 정부의 여객운수업 재난지원 제외로 인한 재정 악화로 감축운행과 직원 권고사직 등에 내몰리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서울시 마을버스업계에 고령자 등 교통약자를 위한 저상 마을버스 도입을 늘리고 적자 재정지원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서울시는 교통약자들의 이동편의 증진에는 최선을 다하겠지만 마을버스업계 재정 지원 확대는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서울시의회 민주당 송도호 의원(관악1)은 지난 25일 열린 제299회 시의회 임시회 교통위원회 서울시 도시교통실에 대한 업무보고 현안질의에서 "마을버스는 서울 외곽 구석구석을 다니는 대표적인 교통복지수단으로 고령자 등 교통약자가 많이 이용하므로 시내버스처럼 저상버스를 많이 늘려야 하고 당초 고통분담 차원에서 서울시와 맺은 협약과 달리 지원규모가 축소된 적자재정지원도 월 40억원 이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시의 올해 마을버스 적자지원 예산은 23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보다 120억원 줄어든 규모다.

송 의원은 또 교통약자인 장애인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1역사 1동선을 위한 엘리베이터 확충 △저상 시내버스·마을버스 기한 내 도입 △장애인버스 확대 및 장애인콜택시 수도권 확대 운행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에 서울시는 적극 협력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을버스 업계 지원은 여러 제반 여건을 고려해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시에는 139개 업체에서 1588대의 마을버스를 운행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약 120만명의 시민이 이 마을버스를 이용하고 있다.  

마을버스 적자업체 재정지원은 경영환경 개선 목적으로 1일 대당 수입이 지원운송원가보다 낮은 업체를 대상으로 수입-비용 차액을 한도액 안에서 지원한다.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승객수는 평균 27%, 최대 40.5%(12월)가 줄어 월평균 103개 업체가 30억원, 총 350억원의 시 재정보조를 받았다. 

저상 마을버스는 전기버스로 8대가 지난해 말 최초 도입돼 현재 시범운행하고 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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