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언제든 일본정부와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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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언제든 일본정부와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1.03.01 13: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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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주년 3.1독립운동 기념사..."우리의 정신은 그때나 지금이나 달라지지 않았다"
"3.1독립선언서는 일본에게 과거의 잘못 바로잡고 새로운 관계 만들자고 제안했다"
"3.1운동은 식민지배 수탈로부터 민족의 삶 회복하기 위해 온 국민이 함께 한 운동"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열린 제102주년 3.1절 기념식에서 "3.1독립선언서는 일본에게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고 새로운 관계 만들자고 제안했다"며 "우리정부는 언제든 일본정부와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copyright 데일리중앙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열린 제102주년 3.1절 기념식에서 "3.1독립선언서는 일본에게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고 새로운 관계 만들자고 제안했다"며 "우리정부는 언제든 일본정부와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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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일 "3·1독립운동은 식민지배의 수탈로부터 민족의 삶을 회복하기 위해 온 국민이 함께 한 운동이었다"며 "100년의 긴 세월이 흘렀지만 국난에 함께 맞서는 우리 국민들의 헌신과 저력은 한결같다"고 말했다.

특히 일본을 향해선 "우리의 정신은 그때나 지금이나 달라지지 않았다"며 "우리 정부는 언제든 일본 정부와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눌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열린 제102주년 3.1절 기념식 기념사에서 "3·1독립선언서는 일본에게 용감하고 현명하게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고 참된 이해를 바탕으로 우호적인 새로운 관계를 만들자고 제안했다"며 일본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일본과 우리 사이에는 과거 불행했던 역사가 있었다"며 "오늘은 그 불행했던 역사 속에서 가장 극적이었던 순간을 기억하는 날"이라고 3.1절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어 "우리는 그 역사를 잊지 못한다. 가해자는 잊을 수 있어도 피해자는 잊지 못하는 법"이라고 과거의 침략 역사를 반성하지 않는 일본을 겨냥했다.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는 과거의 역사를 직시하면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거의 잘못에서 교훈을 얻는 것은 결코 부끄러운 일이 아니지만 과거에 발목 잡혀 있을 수는 없다고 했다. 과거의 문제는 과거의 문제대로 해결해 나가면서 미래지향적인 발전에 더욱 힘을 쏟아야 한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그러나 한일 양국의 협력과 미래발전을 위한 노력도 멈추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대통령은 "양국 협력은 두 나라 모두에게 도움이 되고 동북아의 안정과 공동번영에 도움이 되며 한·미·일 3국 협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운 "3·1독립선언서는 일본에게 용감하고 현명하게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고 참된 이해를 바탕으로 우호적인 새로운 관계를 만들자고 제안했다"면서 "우리의 정신은 그때나 지금이나 달라지지 않았고 우리 정부는 언제든 일본 정부와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눌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 정부를 향해 "역지사지의 자세로 머리를 맞대면 과거의 문제도 얼마든지 현명하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올해 열리게 될 도쿄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독립유공자들에게 명예롭고 편안한 삶을 드리는 것은 국가의 무한한 책임이라며 정부는 독립유공자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생존 독립유공자는 스물네 분. 모두 아흔을 훌쩍 넘겼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지난해 독립유공자를 위해 찾아가는 재가복지서비스 특별기동반을 운영했으며 독립유공자와 유족을 포함해 모두 4만4000여 가구에 코로나 긴급구호 물품을 전해드렸고 몸이 불편하신 분들을 병원에 모시고 다녔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달부터 독립유공자들의 자택으로 직접 찾아뵙는 '한방 주치의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 12월부터는 독립유공자를 비롯한 국가유공자들께 '자율주행 스마트 휠체어'를 지급하고 '인공 망막', '스마트 보청기' 개발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또 독립운동 사료 수집을 강화하고 공적심사 기준을 더욱 개선해 포상 대상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임시정부 요인 환국일인 올해 11월 23일 국립 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관이 드디어 개관한다"며 "목숨을 건 무장투쟁과 의열활동, 필사적인 외교전, 마침내 이뤄낸 광복군의 좌우합작과 국내진공작전의 준비까지 대한민국임시정부 27년의 위대한 대장정을 생생하게 되살릴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3·1독립운동 이후 우리의 100년은 식민지배, 분단과 전쟁, 가난과 독재를 극복해온 100년, 인류 보편의 가치인 자유와 평화, 정의와 인도주의를 향해 전진해온 100년"이라며 "우리는 지금 3·1독립운동의 정신과 민주주의, 포용과 혁신의 힘으로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으며 세계가 우리의 발걸음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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