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애, 박영선 후보와 후보 단일화 위해 국회의원직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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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애, 박영선 후보와 후보 단일화 위해 국회의원직 사퇴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1.03.02 10:35
  • 수정 2021.03.02 1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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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 단일화 배수진... "승리하는 단일화 성사시키기 위해 의원직 내려놓는 것"
"지금의 시대정신은 '국회의원 김진애'보다 '서울시장 김진애'를 원하고 있다"
박영선-조정훈 후보, 3월 8일까지 단일화 합의... 조정훈 후보는 의원직 유지?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확정 후 첫 일정으로 지지자들과 서울 국립현충원 참배
김진애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와의 단일화를 요구하며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copyright 데일리중앙
김진애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와의 단일화를 요구하며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가 선출되면서 범여권의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가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1일 치러진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박영선 후보가 우상호 후보를 꺾고 서울시장 후보에 선출됐다.

이에 김진애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2일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의 단일화를 요구하며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시대전환 조정훈 서울시장 예비후보도 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단일화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박영선 후보는 후보 확정 후 첫 공식일정으로 국립현충원을 참배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국립현충원을 찾아 방명록에 "1천만 서울 시민의 말씀 듣고 또 듣겠습니다. 그린서울 독립선언. 서울시 대전환-21분 도시. 합니다! 박영선"이라고 적었다.

박 후보는 "서울을 세계 표준 도시, 글로벌 디지털 경제수도로 만들겠다"며 "이를 위해 도시 인프라 확충과 함께 녹지 비율을 40% 이상으로 만들고, 21분 도시 공약을 실천해 품격있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후보 확정 후 첫 공식일정으로 2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참배했다. (사진=박영선 선거캠프)copyright 데일리중앙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후보 확정 후 첫 공식일정으로 2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참배했다. (사진=박영선 선거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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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후보의 국립현충원 참배에는 강선우·고민정·고용진·기동민·김민석·김병기·김영주·노웅래·서영교·유기홍·윤건영·이수진(동작)·이해식·장경태·전혜숙·진성준·천준호 국회의원 등이 함께했다.

김진애 후보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제 단일화 국면"이라며 "승리하는 단일화를 성사시키기 위해 제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사실상 범여권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를 위해 배수진을 쳤다.

김 후보는 "범민주여권의 단일화는 정치게임만 하는 범보수야권의 단일화와 달라야 한다"며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이 함께 승리하려면 충실한 단일화 방식이 필요하고 그 과정을 서울시민들이 흥미진진하게 여길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민들이 투표하러 투표장에 꼭 나오고 싶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지금의 시대정신은 '국회의원 김진애'보다 '서울시장 김진애'를 원하고 있다"며 자신이 서울시장 선거에 나서는 이유를 밝혔다.

김 후보는 "진짜 도시전문가 김진애의 실사구시 역량, 정치인 김진애의 흔들림 없는 소신과 믿음 가는 행보, 그리고 인간 김진애의 사람 사랑과 삶에 대한 열정으로 이 시대에 적합한, 가장 좋은 서울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과 박영선 후보에겐 자신의 사퇴 결단이 헛되지 않도록 부디 공정한 단일화 방안으로 합의되는 리더십을 발휘해줄 것을 요청했다.

시대전환 조정훈 서울시장 예비후보(사진)와 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는 오는 8일까지 단일화에 합의했다고 양당 선거 캠프가 2일 밝혔다.copyright 데일리중앙copyright 데일리중앙
시대전환 조정훈 서울시장 예비후보(사진)와 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는 오는 8일까지 단일화에 합의했다고 양당 선거 캠프가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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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민주당과 시대전환은 박영선 후보와 조정훈 후보가 단일화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두 후보는 한 차례 TV공개토론을 거쳐 여론조사 방식으로 오는 8일까지 단일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려면 선거일 한 달 전인 3월 8일까지 국회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 

현실적으로 단일후보에 선출될 가능성이 낮은 조정훈 후보는 국회의원직을 그대로 유지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 경우 범여권의 후보 단일화는 결국 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열린민주당 김진애 후보 간에 이뤄지게 된다.

4.7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등록일은 오는 3월 19일이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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