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소득국민운동 서울본부 공식 출범...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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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소득국민운동 서울본부 공식 출범... 활동 시작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1.03.02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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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이재명·조희연 등 각계각층 인사 동영상 통해 출범식 축하
김창원 상임대표 "기본소득에 대한 이해의 폭 넓히도록 노력하겠다"
기본소득국민운동 서울본부가 지난 1일 오후 공식 출범식을 갖고 활동에 들어갔다. (사진=김창원 서울시의원실)copyright 데일리중앙
기본소득국민운동 서울본부가 지난 1일 오후 공식 출범식을 갖고 활동에 들어갔다. (사진=김창원 서울시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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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기본소득국민운동 서울본부(상임대표 김창원 서울시의원)가 3월 1일 오후 2시 공식 출범식을 갖고 활동을 시작했다.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열린 출범식은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유력한 범여권 서울시장 후보인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이재명 경기도지사 등 각계각층 인사들이 동영상을 통해 축하의 말을 전했다.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는 "기본소득에 대한 논의가 이렇게 빠르고 절실하게 다가올 줄은 몰랐다. 기본소득은 필요한 것이며 최소한의 삶의 기본을 꾸릴 수 있는 정책"이라며 "오늘의 출발을 축하한다. 함께 기본소득 정책에 대해 경청하고 연구하고 서울시민 모두를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정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서울시 무상급식 논의가 시작될 때만해도 비난의 목소리가 많았으나 이제 무상급식은 당연한 일이 됐다. 기본소득에 대한 논의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기본소득 역시 뿌리내릴 것이라 확신한다. 이에 대한 논의가 더욱 활발하게 진행되기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강남훈 기본소득운동본부 공동대표는 "기본소득이 때를 만난 사상이자 우리시대가 해결해야 할 과제가 됐다. 좋은 일자리가 사라지고 기후재난이 다가오는 때 기본소득이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사상이 실현되기까지 많은 사람의 노력과 헌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기본소득이 국민의 열망을 담아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국민은 더 큰 변화가 나타나길 소망하며 여전히 목마르다. 변화가 일어날 수 있길 바란다"고 기본소득국민운동 서울본부의 앞길을 축복했다. 

기본소득국민운동 서울본부의 출범을 축하하는 서울의 구청장들의 인사도 잇따랐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기본소득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중구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유성훈 금청구청장은 "기본소득은 최소한의 경제적 자유를 보장하며 보다 튼튼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새로운 시작의 기회"라고 말했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유례없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고통은 국민 일상으로 스며들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 국가는 위기 가운데서 삶을 지킬 수 있는 기반을 가져야 하고 그것이 기본소득"이라고 말했다. 

장경태 민주당 국회의원은 "기본소득에 대한 다양하고 생산적인 논의가 이뤄지기 바라며 포용적 복지국가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출범식 뒤 이어진 토크콘서트에는 김남국 민주당 국회의원, 용혜인 기본소득당 국회의원, 일반 시민이 패널로 참가해 기본소득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김남국 의원, 용혜인 의원은 "20만~30만원이라는 돈이 미래를 준비하는 청년들에게는 도전을 꿈꿀 수 있는 큰 돈"이라고 목소리를 모았다. 지급 적정 금액은 2020년 1인가구 생계급여 수준에 비춰 50만~60만원을 언급했다. 김 의원은 재원 마련에 대해 목적세 도입을 주장했다. 

패널로 참가한 일반 시민은 "5만원, 10만원이라도 당장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기와 금액 등을 논하다 차일피일 미뤄질 것을 우려했다. 

김창원 기본소득국민운동 서울본부 상임대표는 "방역 수칙을 준수하여 진행된 출범식에 온라인, 오프라인으로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과 행사 진행을 위해 고생하신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출범식이 기본소득에 대해 이해하는 폭이 넓어지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기본소득국민운동 서울본부는 앞으로 온라인, 오프라인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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