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박영선 후보 박원순 사건 사과에 "대체 뭐하자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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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박영선 후보 박원순 사건 사과에 "대체 뭐하자는 겁니까"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1.03.08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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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후보는 피해자에게 사과하기에 앞서 무엇 때문에 사과하려는지부터 성찰하라"
정의당 조혜민 대변인은 8일 국회 브리핑에서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 피해자에 대한 사과 입장을 밝힌 데 대해 "대체 뭐하자는 거냐"고 비판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정의당 조혜민 대변인은 8일 국회 브리핑에서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 피해자에 대한 사과 입장을 밝힌 데 대해 "대체 뭐하자는 거냐"고 비판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정의당이 8일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세계 여성의날을 맞아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 피해자에게 사과의 뜻을 밝힌 데 대해 "대체 뭐하자는 거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안국빌딩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여성정책 브리핑에 앞서 "박원순 전 시장과 관련해 피해 여성께 다시 한 번 진심어린 사과를 대신 드린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대신 사과한다면서도 '박원순 사건' '박원순 전 시장 관련'이라는 말을 했을 뿐 '성추행' '성폭행' 등의 표현은 끝내 하지 않았다. 

자신이 무엇에 대해 사과하는지 분명하게 밝히지 않은 것이다.

정의당 조혜민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박영선 후보의 사과 문을 지적하면서 "성추행이라는 말은 제대로 명시조차 되지 못했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 관련'이라는 말로 회피하기에 바빴다"며 "대체 뭐하자는 거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대변인은 '그간 박영선 후보는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사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여성의 날을 맞이해 여성정책은 발표해야겠고 사과하기엔 애매하니 어물쩡 넘어가려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박 전 시장 성추행 사건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가 이뤄질 때 침묵했던 민주당과 박 후보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조 대변인은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피해자에게 사과하기에 앞서 무엇 때문에 사과하려는지부터 명확히 성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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