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재개발 규제 풀겠다는 오세훈후보에게 MB와 한나라당 그림자 어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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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재개발 규제 풀겠다는 오세훈후보에게 MB와 한나라당 그림자 어른"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1.03.08 1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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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하면 일주일 안에 재건축·재개발 규제를 풀겠다'는 언론 인터뷰 거론하며 비판
이명박(MB) 대통령, 오세훈 서울시장 시절 서울의 뉴타운 광풍 떠올리기도 끔찍하다?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쪽은 8일 "재개발 규제 풀겠다는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에게서 MB와 한나라당 그림자가 어른거린다"고 비판했다. (사진=박영선 선거캠프)copyright 데일리중앙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쪽은 8일 "재개발 규제 풀겠다는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에게서 MB와 한나라당 그림자가 어른거린다"고 비판했다. (사진=박영선 선거캠프)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쪽은 '취임하면 일주일 안에 재건축·재개발 규제를 풀겠다'고 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언론 인터뷰를 거론하며 "오세훈 후보에게서 MB와 한나라당 그림자가 어른거린다"고 꼬집었다.

박영선 후보 캠프 고민정 대변인은 8일 논평을 내어 "오세훈 서울시장 시절 서울 곳곳이 개발이라는 이름 아래 몸살을 앓았다"며 "'피맛골'이 재개발되던 날 서울시민은 역사와 추억을 빼앗겼다"고 지적했다.

고 대변인은 특히 "이명박 주연, 오세훈 조연의 '용산 참사'는 떠올리기도 끔찍한 장면이었다"고 했다.

이명박(MB) 대통령, 오세훈 서울시장 시절 뉴타운 광풍이 서울 곳곳을 할퀴었고 갈등의 골은 깊어졌다는 것이다.

고 대변인은 "서울시정은 군사작전식으로 일주일 만에 부동산 규제를 풀겠다는 사람에게 쥐어줄 블록놀이 장난감이 아니다"라며 "한나라당에서 국민의힘으로 간판은 바꿔 달았지만 주거안정이 아닌 개발광풍으로 서울을 몰아넣겠다는 발상은 변함이 없어 보인다"고 오세훈 후보의 부동산 인식을 거듭 비꼬아 비판했다. 

고민정 대변인은 끝으로 "서울시민들의 역사를 지우고 보금자리를 빼앗는 개발 악몽이 되풀이돼서는 안 된다"며 "대한민국의 심장 수도 서울은 백년을 내다볼 수 있는 사람에게만 맡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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