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위키드', 강력한 초록 돌풍... 옥주현·정선아, 7년만에 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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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위키드', 강력한 초록 돌풍... 옥주현·정선아, 7년만에 재회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1.03.09 1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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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웨이의 거대한 블록버스터 뮤지컬 개막... 서울 공연 이어 5월 역사적인 부산 초연
'엘파바' 옥주현·손승연, '글린다' 정선아·나하나, '피에로' 서경수·진태화, '마법사' 남경주 등
브로드웨이의 거대한 블록버스터 뮤지컬 '위키드'가 지난달 서울 블루스퀘어에서 개막해 초록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공연사진=에스앤코)copyright 데일리중앙
브로드웨이의 거대한 블록버스터 뮤지컬 '위키드'가 지난달 서울 블루스퀘어에서 개막해 초록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공연사진=에스앤코)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이지연 기자] 드디어 초록 마녀가 5년 만에 돌아왔다. 

브로드웨이의 거대한 블록버스터 뮤지컬 <위키드>(제작: 에스앤코) 한국어 공연이 지난달 서울 블루스퀘어에서 막을 올렸다.

지난 2016년 공연 이후 5년 만이자 서울 공연에 이어 5월 부산 역사적인 초연까지 예정하고 있는 <위키드>는 2021년 한국 공연 시장을 또 한 번 뒤흔들고 있다. 

2003년 초연 이래 17년째 전 세계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위키드>가 팬데믹으로 모든 도시의 공연이 멈춘 가운데 현재 예정된 도시는 한국의 서울과 부산 뿐이다. 단 한 번의 실패도 없었던 킬러 콘텐츠로서 공연계 시장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위키드 한국어 초연부터 모든 시즌을 이끌어온 오리지널 배우와 새로운 에너지를 더해줄 배우 등 마법 같은캐스팅으로 관객들을 초록 마법에 홀리게 만들고 있다

모두가 기다린 만남! 한국어 초연 마녀들의 7년 만의 재회

먼저 한국어 초연을 이끈 최초의 '엘파바'와 '글린다'의 옥주현과 정선아가 7년 만에 에메랄드 시티에서 만난다. 

서로에게 끊임없이 영감을 주며 성장하는 실제 '엘파바'와 '글린다' 같은 케미스트리로 한국어 초연을 성공리에 이끈 주인공들이다. 한국어 초연 전부터 가상 캐스팅 1위를 차지할 만큼 사랑받은 <위키드> 최초 마녀들의 재회는 무대에서 가장 기다린 만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많은 타이틀 롤에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켜온 옥주현이지만 이번 작품에는 더욱 특별하다. 

'엘파바'라는 복합적인 캐릭터를 섬세하고 디테일한 연기로 표현해 '엘파바에 자신을 투사한 것 같다'라는 극찬을 받은 옥주현은 "<위키드>에 다시 돌아오는데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릴 줄 몰랐다"며 마치 어제 벗었던 엘파바의 옷을 다시 입은 것처럼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한국 뮤지컬을 대표하는 디바 정선아는 한국 모든 시즌에 출연했으며 '글린다' 최다 공연이라는 쉽게 깨질 수 없는 기록을 세운 주인공. 한국의 오리지널 '글린다'라고 불릴 정도로 철없는 귀족 소녀에서부터 오즈를 이끌어 가는 마녀로서의 드라마를 완벽하게 소화한 정선아에게 <위키드>는 남다른 애정이 가는 작품이다.

크리에이터의 만장일치의 찬사로 탄생한 새로운 마녀! 

'엘파바'에 월드 클래스의 폭풍 가창력으로 화제를 낳고 있는 손승연이, '글린다'에는 뮤지컬계의 새로운 스타로 주목받고 있는 나하나가 더블 캐스팅됐다.

Mnet '보이스 오브 코리아' 최연소 우승자로 이름을 알린 손승연은 경이로운 가창력과 매력적인 음색으로 MBC '복면가왕' 8연승, KBS '불후의 명곡' 8회 우승 등 새로운 화제를 끊임없이 만들어내는 아티스트.

한국을 넘어서 세계로 활동을 넓혀가는 그가 모든 계획을 뒤로할 정도로 욕심낼 수밖에 없었던 캐릭터가 '엘파바'였다. 그의 오디션을 본 크리에이티브 팀은 "브로드웨이 초연의 엘파바인 이디나 멘젤의 외모와 목소리를 떠올리게 한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새로운 매력의 '글린다'로 크리에이티브 팀을 사로잡은 나하나는 탄탄한 커리어를 쌓아가며 성장하고 있는 뮤지컬계의 블루칩. 

꿈의 작품에 참여하기 위해 '네사로즈'로 지원했지만 극적으로 워너비 캐릭터 '글린다'로 캐스팅된 나하나는 사랑스러운 미소로 첫 버블 드레스의 모습을 공개했다. <위키드>가 탄생시킬 새로운 마녀이자 스타로 주목받고 있다.

두 마녀의 사랑을 받는 로맨틱한 히어로 

훤칠한 키와 장난끼 넘치는 미소 동시에 날카로움까지 다채로운 매력으로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를 소화한 배우 서경수는 <젠틀맨스 가이드> <썸씽로튼> 등의 화제작의 주역을 맡고 있는 뮤지컬 스타. 유쾌하면서도 엉뚱한 매력을 능청맞게 표현할 서경수는 '피에로'와의 높은 싱크로율로 미워할 수 없는 바람둥이에서 진정한 사랑을 깨닫는 모습으로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배우 진태화는 뮤지컬 <드라큘라>를 시작으로 <빨래> <호프> 등 대극장과 소극장을 오가며 주역을 맡아 가수에서 뮤지컬 배우로 성공적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작품을 준비하며 철저한 캐릭터 분석과 연습으로 자신만의 캐릭터를 소화해낸 그는 '피에로' 역을 맡아 그간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매력을 전한다. 귀족적인 부드러운 매력의 외모와 겉모습에 구애받지 않는 자유로운 영혼의 피에로를 연기한다.

<위키드>의 세계를 이끄는 '마법사'와 '모리블 학장'은 베테랑 배우들이 맡아 무대의 중심을 잡아준다. 

한국어 초연부터 전 시즌에 출연한 '마법사' 역 배우들이 돌아왔다. 한국 뮤지컬을 대표하는 국민 배우 남경주는 이번 시즌 배우 중 <위키드> 최다 출연한 배우로 거짓으로 권력을 쥔 마법사를 소화해내며 "역시 국민 배우"라는 찬사를 받았다.

선과 악을 오가는 이중적인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긴 명품 배우 이상준 역시 더욱 깊어진 연기 내공으로 다시 한 번 마법사를 맡는다. 

선과 악 유쾌함과 섬뜩함을 오가는 카리스마의 '모리블 학장' 역에는 무대를 압도하는 베테랑 배우 이소유가 2016년에 이어 다시 한 번 맡는다. 

또 소극장과 대극장을 넘나들며 꾸준히 활동한 실력파 배우 김지선이 강렬한 인상의 '모리블 학장'으로 새롭게 합류하고 있다.

쉬즈 대학 유일한 동물 교수인 '딜라몬드 교수' 역에는 <위키드> 전 시즌에 출연해온 이우승 배우가 새롭게 맡았다. 엘파바의 동생인 '네사로즈' 역에는 <레미제라블>로 인상적인 데뷔를 한 신예 전민지, '보크' 역에는 tvN '더블 캐스팅'의 준우승을 차지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임규형 배우가 무대에 오른다.

김수현, 백두산, 손의완, 오유나, 유정희 등 <위키드> 한국어 초연부터 앙상블, 스윙, 댄스 캡틴을 맡으며 한국 공연의 매 순간을 함께해온 '위키드 스페셜리스트' 배우들 역시 함께한다.

여기에 <위키드>로 무대를 꿈꿔온 새로운 배우들의 에너지가 더해져 그 어느 때보다도 환상적인 37명의 에메랄드빛 시너지를 기대하게 하고 있다. 

남자 앙상블 배우는 주민우, 이경준, 차형도, 박성룡, 유정희, 신재희, 송임규, 최재훈, 곽대성, 여자 앙상블 배우는 홍윤영, 조은희, 손의완, 조은, 박규연, 박시인, 남궁민희, 김수현, 나정숙 배우가 맡는다.

스윙배우는 백두산, 이종찬, 전걸, 오유나, 윤유경, 박보영 배우가 맡는다.

브로드웨이의 거대한 블록버스터 뮤지컬 <위키드>는 오는 5월 1일까지 서울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옛 인터파크홀)에서 공연된다.

이지연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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