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흥 포함한 3기 신도시 추가 지정 철회 여론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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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흥 포함한 3기 신도시 추가 지정 철회 여론 높아
  • 김용숙 기자
  • 승인 2021.03.15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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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추가 지정 철회 주장에 '적절하다' 57.9%, '부적절하다' 34.0%
이념성향·연령·지지정당·지역 무관하게 대부분 계층에서 '적절하다' 응답 다수
광명·시흥을 포함한 3기 신도시 추가 지정을 철회해야 한다는 주장에 국민 10명 가운데 6명 정도는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걸로 조사됐다. (그래픽디자인=리얼미터)copyright 데일리중앙
광명·시흥을 포함한 3기 신도시 추가 지정을 철회해야 한다는 주장에 국민 10명 가운데 6명 정도는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걸로 조사됐다. (그래픽디자인=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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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 땅투기 사건의 여파가 일파만파 번지고 있는 가운데 광명·시흥을 포함한 3기 신도시 추가 지정을 철회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확인됐다. 

YTN <더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광명·시흥 등 3기 신도시 추가 지정 철회 주장에 대한 적절성을 조사한 결과 '적절하다'라는 응답이 57.9%(매우 적절함 43.4%, 어느 정도 적절함 14.5%)로 집계됐다. 특히 '매우 적절하다'라는 적극 긍정 응답이 40%를 웃돌았다.

반면 '적절하지 않다'라는 응답은 34.0%(전혀 적절하지 않음 18.3%, 별로 적절하지 않음 15.7%)로 '적절하다' 응답보다 적었다. 나머지 8.1%는 '잘 모르겠다'라고 응답했다.

이념성향과 무관하게 '적절하다'라는 응답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중도성향자에서는 '매우 적절하다'라는 적극 긍정 응답이 절반 정도로 전체 평균 대비 높은 비율을 보였다.

'적절하다' 응답은 지지하는 정당과도 상관없이 다수로 조사됐다.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는 '매우 적절하다'라는 응답이 56.9%로 절반 이상이 적극 긍정 반응을 나타냈다.

대부분 권역에서 '적절하다'라는 응답이 우세한 가운데 대전/세종/충청에서만 '부적절하다'라는 응답이 절반 정도로 높은 비율로 집계됐다.

대전/세종/충청에서는 다른 지역과 달리 '적절' 37.4%, '부적절' 48.9%로 부정 응답 비율이 절반 정도로 다른 지역과 달랐다.

인천/경기(적절 65.2%, 부적절 26.1%)와 광주/전라(63.8%, 30.9%), 부산/울산/경남(63.1%, 33.6%)에서는 '적절하다'라는 응답이 60%대로 집계돼 높은 비율을 보였다. 서울(56.8%, 36.1%)과 대구/경북(54.1%, 35.6%)에서도 '적절하다'라는 긍정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

연령별로도 대부분 연령대에서 3기 신도시 추가 지정을 철회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적절하다'라는 응답이 다수였다. 

30대(적절 64.2%, 부적절 29.0%)와 20대(60.9%, 32.2%), 40대(59.8%, 30.2%), 60대(58.8%, 33.0%), 50대(56.6%, 34.1%) 순으로 '적절하다' 라는 응답 비율이 높았다. 70세 이상(44.2%, 49.2%)에서는 적절성 평가가 팽팽하게 갈려 다른 연령대와 차이를 보였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 보수, 중도에 관계없이 '적절하다'라는 응답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성향자(적절 66.0%, 부적절 28.1%)와 보수성향자(58.1%, 36.2%), 진보성
향자(52.4%, 39.2%) 순으로 '적절하다' 응답 비율이 높았다. 특히 중도성향자에서는 '매우 적절하다'가 51.0%로 적극 긍정 응답이 전체 평균 대비 높게 조사됐다.

지지하는 정당별로도 비슷한 분포를 보였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자 10명 중 7명 정도인 66.7%가 '적절하다'라고 응답했다. 세부적으로 '매우 적절하다' 56.9%, '어느 정도 적절하다' 9.8%로 적극 긍정 응답이 전체 평균 대비 높은 비율로 집계됐다. 

무당층(적절 57.0%,. 부적절 27.0%)과 민주당 지지층(50.8%, 40.5%)에서도 '적절하지 않다'라는 응답보다 '적절하다'라는 응답이 많았다. 

이 조사는 지난 12일 만 18세 이상 국민 500명에게 무선(80%)·유선(2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5.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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