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민주당 '관권선거' 감시 1만명 공명선거감시단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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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민주당 '관권선거' 감시 1만명 공명선거감시단 발족
  • 김용숙 기자
  • 승인 2021.03.1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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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장을 선거에 나서라 한 것은 5만명이 넘는 서울시 공무원을 선거운동원으로 동원"
국민의힘 4.7서울시장 보궐선거 선거대책위원회는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만명 규모의 공명선거감시단을 발족해 관권선거 감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copyright 데일리중앙
국민의힘 4.7서울시장 보궐선거 선거대책위원회는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만명 규모의 공명선거감시단을 발족해 관권선거 감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국민의힘이 4.7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1만명 규모의 공명선거감시단을 발족해 관권선거 감시에 나선다.

국민의힘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선거대책위원회는 1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낙연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의 노골적인 관권선거 시도가 민주주의의 근간을 허물고 있다"며 이를 감시할 1만명 공명선거감시단을 발족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공명선거감시단은 서울시 47개 당원협의회별로 1명씩 단장을 선임하고 당 소속 서울 시의원·구의원 전원과 당원협의회별 핵심당원 등 1만명 규모로 구성돼 투표당일인 4월 7일까지 활동을 할 예정이다.

박성중 국민의힘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공동선대위원장은 "국무총리와 집권여당의 당대표까지 지낸 이낙연 선대위원장의 민주주의 파괴행위에 경악을 금하지 않을 수 없다"며 "궁지에 물린 쥐가 주권자인 국민을 물려고 하는 형국"이라 말했다.

국민의힘 선대위는 지난 15일 이낙연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은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압도적으로 많은 민주당 소속 구청장과 시의원을 거론하며 '지지층을 투표장에 가도록 유도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박성중 위원장은 "구청장을 선거에 나서라고 지시한 것은 5만명이 넘는 서울시와 25개 구청 공무원을 사실상 선거운동원으로 동원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서울 49개 지역구 가운데 41개 지역구 국회의원이 민주당이고 25개 구청장 가운데 서초구청을 제외한 24개 구청장이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109석으로 구성된 서울시의회에서 101석이 민주당이다.

박 위원장은 "이낙연 선대위원장의 관권선거 하명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구청장 등 선출직의 공천권이라는 칼을 휘둘러 불법에 나서라는 협박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선대위는 집권여당의 선대위원장이 공개 석상에서 공직선거법을 무시하며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민심을 왜곡하려는 행위에 대해 즉각 조사에 나서 엄벌할 것을 선관위에 촉구했다.

기자회견에는 국민의힘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박성중 공동선대위원장, 유경준 총괄선대본부장, 전주혜 법률지원단장, 허은아 뉴미디어본부장, 김재식 공명선거추진본부장이 참석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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