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4차 공판에서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속 부검의는 "지금까지 봤던 아동학대 피해자 중 제일 심한 상처였으며 다른 부검의 3명도 동일한느낌을 받았다"고 증언했다.
그러면서 A씨는 '그간 경험했던 사체들보다 손상이 심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학대인지 아닌지 부검을 할 필요가 없을 정도였다"고 답했다.
이어 정인이의 얼굴 상처와 다른 사체들 보다 손상이 심했는지 묻는 질문엔 "맞았을 때 자주 목격되는 손상이었으며, 머리 뒤에만 수십개 이상의 멍이 있었고, 학대인지 아닌지 부검을 할 필요가 없을 정도였다"고 답했다.
또한 "갈비뼈 골절은 학대에 의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데, 직접 때려서 생길 수도 있고, 아이를 잡고 흔들어서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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