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3일 여론조사 거쳐 늦어도 24일 결과 발표... 공식선거운동 기간인 25일부터는 단일후보가 선거운동 시작할 전망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진통과 우여곡절을 거듭하던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의 야권 단일화 협상이 21일 최종 타결됐다.
그동안 쟁점이었던 여론조사 문항과 방식 등 단일화 경선 룰에 합의한 것.
2개의 여론조사 기관에서 휴대전화 사용자 1600명씩을 대상으로 각각 적합도와 경쟁력을 묻고 그 결과를 합산해 단일후보를 선출하기로 했다.
오세훈 후보 쪽이 주장해온 유선전화(집전화) 는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두 여론조사 기관에서 민주당 박영선 후보와의 경쟁력과 단일후보 적합도를 각각 따로 조사해 50%씩 반영하기로 했다.
오 후보 쪽이 요구한 적합도와 경쟁력 동시 조사, 안 후보 쪽의 무선전화 100% 요구안을 절충한 방식이다.
여론조사는 오는 22~23일 이틀 간 실시하고 결과는 24일 발표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정양석 사무총장과 국민의당 이태규 사무총장을 비롯한 두 후보 쪽 실무협상단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실무협상을 통해 이렇게 합의했다고 밝혔다.
야권 단일화 협상이 최종 타결되면서 4.7서울시장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25일부터는 단일후보가 선거운동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박용찬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선대위 대변인은 "오늘 단일화 합의는 국민적 간절함과 오세훈 안철수 두 후보의 대승적 결단이 일궈 낸 정치적 쾌거"라녀 "국민적 열망 속에 출발한 단일화 열차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승리라는 종착역을 향해 거침없이 달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