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오세훈 내곡동 의혹, MB와 닮은꼴... 기시감 느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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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오세훈 내곡동 의혹, MB와 닮은꼴... 기시감 느껴져"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1.03.23 18: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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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곡동 땅 의혹은 미공개 정보 이용 정도가 아니라 '셀프보상' '이해충돌'"
"오 후보의 모르쇠는 직무유기이자 무능 자백... 모든 의혹 철저히 밝혀야"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송영길 민주멘토단장(왼쪽)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보금자리 주택지구 지정 관련 의혹에 대해 23일 "MB의 도곡동 땅과 아주 닮은꼴"이라고 지적했다. 오른쪽은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copyright 데일리중앙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송영길 민주멘토단장(왼쪽)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보금자리 주택지구 지정 관련 의혹에 대해 23일 "MB의 도곡동 땅과 아주 닮은꼴"이라고 지적했다. 오른쪽은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송영길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민주멘토단장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보금자리 주택지구 지정 관련 의혹에 대해 23일 "MB(이명박 전 대통령)의 도곡동 땅과 아주 닮은꼴, 기시감이 느껴진다"고 밝혔다.

송영길 단장은 이날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나와 '여당에서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땅 문제를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인천시장을 지낸 송 단장은 "인천시장 재직 당시 보금자리주택 활용 방안에 대해 최소 30번 이상 회의를 했다"면서 "그럼에도 오세훈 후보가 이를 몰랐다는 것은 그야말로 직무유기이자 무능을 자백하는 셈"이라며 지적했다.

이어 "(후보자의 도덕성은) 선거에서 당연히 검증해야 할 항목"이라며 "특히 지금은 LH 내부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만큼 철저히 따져야 하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또 "오세훈 후보의 서울시장 시절, 자기 아내가 소유한 땅이 보금자리 주택지구에 해당됐는지 몰랐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송 단장은 "내곡동 땅 보금자리 주택지구 지정 의혹은 미공개 정보 이용 정도가 아니라 '셀프보상', '이해충돌'"이라고 비판했다.

박형준 국민의힘당 부산시장 후보의 엘시티(LCT) 특혜 분양 의혹 관련해서도 지적했다.

송 단장은 "엘시티 아파트 분양권을 (박형준 후보의) 아들과 딸이 받았다는 것 또한 출처가 불분명하다"며 "최초의 매도인이 누군지 확인하는 등 의혹이 있는 부분들을 철저한 진상규명을 통해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송영길 민주멘토단장은 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와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를 지지하며 다가오는 재보궐선거의 승리를 기원하기도 했다.

송 단장은 "다양한 정책과 공약을 실현하는 추진력과 열정"을 박 후보의 최고 강점으로 꼽았으며,"박영선 후보가 전달한 긍정적 메시지와 책임감을 가지고 중소벤처기업 장관으로서 중소상공인들을 위한 여러 가지 좋은 정책을 펼쳐서 많은 호평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영춘 후보에 대해서는 "국제해양도시 부산의 경쟁력을 적극적으로 강화할 수 있는 사람"이라며 능력을 고루 갖춘 인재라고 평가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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