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서울시장 보궐선거] 박영선 29.2% - 오세훈 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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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서울시장 보궐선거] 박영선 29.2% - 오세훈 48.9%
  • 김용숙 기자
  • 승인 2021.03.24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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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서울시장 보궐선거 앞두고 여론조사 결과... LH 사태 등 여론에 영향
오세훈, 국민의힘 지지층·보수층... 박영선, 민주당 지지층·진보층 결집
4.7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앞선다는 결과가 24일 나왔다.copyright 데일리중앙
4.7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앞선다는 결과가 24일 나왔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사실상 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의 맞대결로 치러질 4.7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오세훈 후보가 박영선 후보를 크게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과 TBS 의뢰로 지난 22∼23일 만 18세 이상 서울 유권자 1042명에게 서울시장 선거에서 어느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지 물은 결과 응답자의 48.9%가 오세훈 후보를 선택했다.

박영선 후보를 꼽은 응답자는 29.2%에 그쳐 두 후보간 격차는 20%포인트 가까이 벌어졌다. 이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를 크게 벗어나는 수준이다.

이 조사는 오세훈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야권 단일화 여론조사가 시작된 지난 22일부터 단일화 발표 당일인 23일에 걸쳐 이뤄졌다.

오 후보는 국민의힘 지지층(93.3%), 보수층(76.0%), 60세 이상(70.2%), 가정주부(62.8%) 등에서 높은 지지를 얻었다. 국민의힘 지지층과 보수층의 결집이 두드러졌다.

박 후보는 민주당 지지층(88.9%), 진보층(59.5%), 40대(53.5%)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거주 지역을 기준으로 보면 오 후보는 강북서권(45.8%), 강북동권(50.1%), 강남서권(46.5%), 강남동권(53.1%) 등 모든 지역에서 박 후보를 앞섰다. 

이번 선거에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층에서는 오 후보 52.5%, 박 후보 29.6%로 격차는 더 벌어졌다.

정당 지지도에서도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국민의힘 32.7%, 민주당 23.5%였다. 다음으로 국민의당 13.4%, 정의당 3.5%, 열린민주당 3.1% 순이었다.

이번 선거가 민주당 소속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부적절한 성추행 사건으로 치러지는데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 땅투기 사건까지 겹쳐 민주당에 악재로 작용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여론의 경향성은 4.7재보궐선거 의미를 묻는 설문 결과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정권심판론이 안정적 국정운영론을 압도한 것.

응답자의 59.2%가 이번 선거의 의미로 '정부여당 심판'을 선택했고 '안정적 국정 운영'은 절반 수준인 32.9%에 불과했다.

대선 길목에서 치러지는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 대한 서울 유권자들의 반응도 어느 때보다 뜨거운 것으로 확인됐다.

투표 의향을 묻는 질문에 93.6%가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 가운데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77.8%였으며 '아마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 15.7%였다.

차기 서울시장의 중점 현안으로는 '부동산시장 안정'을 꼽은 응답자가 41.8%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민생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27.4%, '강북·강남간 균형발전' 7.8%, '환경 및 생활안전' 7.2%, '저출산 및 고령화 정책' 7.0% 등의 순이었다.

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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