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선거 본격 개막... 박영선-오세훈, 13일 열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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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선거 본격 개막... 박영선-오세훈, 13일 열전 시작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1.03.2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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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홍대 근처 편의점에서 청년들들의 고민과 자영업자의 고충 체험
오세훈, 군자 차량기지에서 마지막 회차 열차 방역작업도우며 일정 시작
"선거는 이제부터 시작이고 이번 선거는 미래와 과거의 싸움이라 생각"
"대한민국 심장 서울이 다시 뛰는 계기가 될 선거를 시작한다는 의미"
4.7서울시장 보궐선거가 25일 본격 개막한 가운데 박영선 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이날 새벽부터 현장을 찾아 열 사흘의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갔다.copyright 데일리중앙
4.7서울시장 보궐선거가 25일 본격 개막한 가운데 박영선 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이날 새벽부터 현장을 찾아 열 사흘의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4.7서울시장 보궐선거가 25일 본격 개막했다.

박영선 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이날 새벽부터 민심 현장을 찾아 바닥표를 훑으며 열 사흘 간의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박영선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 일정으로 0시 서울 홍대 근처 편의점에서야간 아르바이트를 하며 청년들의 고민과 1인 자영업자의 고충을 직접 체험했다.

오세훈 후보는 같은 시각 서울교통공사 군자차량사업소에서 운행을 마치고 차량기지로 들어오는 열차 안팎을 소독하며 코로나19 방역 활동으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박 후보는 "편의점은 자영업자와 청년 그리고 1인가구의 삶을 이해 할 수 있는 곳"이라며 "청년과 소상공인의 고충을 함께 나누고자 첫 선거일정으로 편의점을 택했다"고 밝혔다.

편의점 아르바이트생과 인사를 나눈 박 후보는 근무 여건과 급여, 생활비 등을 묻고 자신의 공약인 '청년 월세 20만원 지원'과 '청년창업 5000만원 무이자 대출' 등에 대해 설명했다.

박 후보는 이날 새벽 1시까지 모두 6팀의 손님을 맞으며 과자류와 주류 등을 직접 판매했다.

이어 이호준 한국편의점네트워크 사무총장과 점주 등 편의점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박영선 후보는 "코로나19로 제일 힘든 분들이 소상공인·자영업자·청년들이고 이 분들 생활의 아픔과 고단함을 몸소 느껴보고 싶었다"며 "시장이 되면 소상공인부터 챙기겠다"고 말했다.

13일 간의 공식 선거일정을 시작한 박 후보는 "선거는 이제부터 시작이고 이번 선거는 미래와 과거의 싸움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 후보는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서울의 미래를 말하고 희망을 줄 후보와 과거 10년 전 낡은 행정과 시대에 맞지 않는 사고를 가진 실패한 시장과의 대결구도"라며 "서울시민 만나서 우리가 앞으로 가야할 서울의 희망과 미래에 대해 얘기할 것"이라 밝혔다.

이날 0시 군자 차량기지에서 첫 일정을 시작한 오세훈 후보는 작업복 차림으로 차량 방역 작업에 나섰다.

오 후보는 "하루종일 운행한 시민들의 발 지하철이 잠시 머물렀다가 고단함을 이겨내고 다시 이른 새벽부터 일터로 향하는 시민 분들 모시기 위해 새로운 하루를 준비하는 그런 곳이라 남다른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하철이 밤늦게 들어와 새벽에 나가는데 그 사이에 쉴 틈도 없이 이렇게 소독부터 청소, 정비 등이 벌어진다. 이분들 노고에 다시 한 번 큰 고마움 느끼게 됐다"며 작업복 차림으로 직접 방역 작업에 동참했다.

오 후보는 "대한민국 심장 서울이 다시 뛰는 계기가 될 선거를 시작한다는 의미로 차량기지의 상징적 각오를 담기 위해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어 은평구 불광역, 연신내역에서 아침 출근인사를 하고 홍제동 유진상가 앞에서 첫 대중유세를 펼쳤다.

오 후보는 이어 남대문시장을 방문해 시장 상인들과 소통 행보를 이어간다.

오후에는 낮 12시30분부터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펼쳐지는 중앙당의 서울시청 거점유세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정책위의장, 사무총장, 대변인 등 당 지도부가 총출동한다. 안철수 서울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도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세훈 후보는 성동구 군자 차량기지에서 시작한 첫날 선거운동을 은평구-서대문구-중구-동대문구-중랑구-노원구-도봉구-강북구 순으로 강북지역을 돌며 밤늦게까지 강행군을 이어갈 계획이다.

민주당은 오전 11시30분 구로구 지플러스타워 앞에서 박영선 후보 출정식을 열고 필승을 결의한다.

박 후보는 오후에는 구로 먹자골목과 영등포 골목시작을 돌며 시민들과 스킨십을 강화하며 소통할 예정이다. 당의 다선의원들고 구성된 더-K유세단도 박 후보 지원유세에 나선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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