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명분 여자고객 술자리 불러낸 은행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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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명분 여자고객 술자리 불러낸 은행지점장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1.04.0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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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여자친구를 접대부로 이용하려고 한 은행 지점장'이라는 글이 게재되어 큰 논란이 되고있다. 

해당 피해자 남자친구라고 본인을 소개한 글쓴이는 "너무 분하고 미치겠다며 사업을 하는 여친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있어 대출을 받기위해 신용보증재단 담당자에게 모 은행 지점장을 연결 받았다"고 말했다.

그래서 "다음날 오후 4시 경 그 지점장이 횟집으로 오라며 전화를 걸어왔고 어디쯤이냐고 묻기도 했는데, 횟집 앞에 도착하니 그 지점장이 뜬금없이 두 손을 잡고 인사를 했으며 그는 이미 일행과 거하게 술판을 벌여놓은 상황이었고 술병도 이미 널브러져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여자친구가 술 못 한다고 하자 그 지점장은 일행에게 요즘 80~90년대생들은 아직 어려서 처음인 자리에는 긴장해서 다들 저렇다며 대리를 불러줄테니 술 마시라는 말을 했다며 겁에 질린 여자친구가 나가려고 하자 그 지점장은 가는 거냐고 물었으며, 여자친구는 전화를 핑계로 허둥지둥 밖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한또 "그 지점장 아내 역시 전화를 걸어와 본인 남편이 그럴 사람이 아니고 실적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영업하러 다닌다면서 영업 자리를 만든 것이라고 했다더라며 자녀가 세 명이니 한 가정을 살려달라 말했으며, 남편이 극단적 선택을 할까 우려해 위치 추적을 해놨다는 말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해당 은행은 지점장을 대기 발령조치하고, 내부 감찰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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