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오세훈, 전략지역서 마지막 총력유세... 광화문과 신촌에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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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오세훈, 전략지역서 마지막 총력유세... 광화문과 신촌에서 마무리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1.04.0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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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자신의 정치적 고향 구로에서... 오세훈, 지난해 총선 지역구인 광진에서 시작
"지지층 결집으로 골든 크로스 시작됐다"... "무능과 위선의 문재인·민주당정권 심판해야"
"4월 7일은 진심이 거짓을 이긴다는 걸 증명하는 날... 박영선의 서울은 완전히 달라질 것"
"문재인정부 4년, 박원순 전 시장 10년 잘못, 그리고 오만과 위선의 민주당을 심판해 달라"
4.7서울시장 보궐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6일 저마다 전략지역에서 총력유세를 펼치며 유권자들의 표심에 한 표를 호소할 예정이다. copyright 데일리중앙
4.7서울시장 보궐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6일 저마다 전략지역에서 총력유세를 펼치며 유권자들의 표심에 한 표를 호소할 예정이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4.7서울시장 보궐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6일 각 후보와 여야 지도부는 저마다 전략지역에서 총력유세에 나서 남은 화력을 모두 쏟아 붇는다.

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운명을 가를 4.7서울시장 선거가 카운트 다운에 들어간 가운데 막판 승기를 잡기 위한 총력전에 나선다.

박영선 후보는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구로구에서, 오세훈 후보는 지난해 총선에 출마해 고배를 마신 광진구에서 시작해 서울의 구석구석 표밭을 누비며 지지층 끌어 모으기에 사력을 다할 예정이다.

두 후보 모두 승부처로 여겨지는 강북 지역에서 마지막 강행군을 이어간다. 특히 2030대 젊은층이 많이 모이는 홍대 거리와 신촌에서 표심 잡기에 안간힘을 다할 예정이다. 

박영선-오세훈 후보는 사전투표에서 분출된 변화에 대한 서울시민의 열망과 욕구를 7일 본 투표 날까지 이어가겠다는 생각이다. 두 후보는 사전투표율이 높은 것은 자신의 지지자들이 경쟁적으로 투표에 참여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박영선 후보는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지지층 총결집과 골든 크로스(대역전)의 신호탄이라며 고무된 분위기다.

오세훈 후보는 무능과 위선의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을 심판하기 위한 서울시민의 열기가 투표율로 나타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두 후보 모두 투표율 상승의 최대 수혜자는 자신이 될 것이라 믿고 있는 것이다.

박영선 후보는 새벽 3시59분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구로구 거리공원 버스정류장에서 6411 버스를 타고 노량진 수산시장으로 향했다. 일명 '노회찬 버스'라고 알려진 이 버스에서 많은 시민들과 얘기를 나눴다.

파란색 상의에 파란색 목도리, 파란색 운동화를 신은 박 후보는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오늘은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데 서울의 새벽을 여는 서울시민들과 함께하고 싶어 구로동에서 이곳 노량진 수산시장까지 버스를 타고 왔다"며 "버스 안에서 새벽을 여는 서울시민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노량진 수산시장 상인들은 박 후보를 보자 파이팅하라는 응원과 함께 주먹 악수를 하며 지지를 보냈다. 

4.7서울시장 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6일 박영선 민주당 후보는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구로구에서 6441버스를 타고 노량진 수산시장으로 이동해 새벽을 여는 시장 상인들과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상인들은 주먹으로 파이팅을 외치며 박 후보를 응원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4.7서울시장 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6일 박영선 민주당 후보는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구로구에서 6441버스를 타고 노량진 수산시장으로 이동해 새벽을 여는 시장 상인들과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상인들은 주먹으로 파이팅을 외치며 박 후보를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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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후보는 "시장상인들이 건네주시는 눈빛과 응원을 통해서 정말 꼭 서울시장에 당선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읽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영선 후보는 이어 라디오 아침 방송에 출연한 뒤 광화문에서 집중유세를 통해 '박영선의 서울선언13'을 발표한다.

오후에는 종로 자신의 선거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진심이 거짓을 이길 수 있도록 도와 달라" 취지의 서울시민에 대한 지지 호소문을 낼 예정이다.

이어 홍제역~연신내역~여의도역~홍대 상상마당~연남동 경의선숲길~광화문으로 이어지는 빼곡한 유세 일정을 소화화며 강행군을 계속한다.

박 후보는 능력 있고 준비된 후보, 깨끗하고 정직한 후보 이미지를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특히 오세훈 후보의 거짓을 심판해줄 것을 부탁할 것으로 보인다. 

박영선 후보는 "4월 7일은 진심이 거짓을 이긴다는 것을 증명하는 날"이라며 "첫 여성 서울시장의 탄생은 자라나는 후배들한테 가능성의 서울을 보여주고 청년의 미래, 청년의 꿈을 이루는 그러한 서울을 약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지도부도 박영선 후보 지원 유세에 총집중할 예정이다.

이낙연 민주당 중앙선대위 상임위원장은 광화문에서 박 후보와 함께 집중유세를 펼친 뒤 오후에는 길동 복조리시장, 명일 전통시장 등을 돌며 바닥 표심을 공략한다. 

저녁에는 다시 홍대 상상마당 앞에서 펼쳐지는 박영선 후보 집중유세에 결합한다. 부산 김영춘 후보 지원 유세 나섰던 김태년 상임위원장도 서울로 올라와 박영선 후보 지원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4.7서울시장 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6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지난해 총선 출마했던 광진구에서 마지막날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오 후보는 "서울시와 시민을 위해 다시 일할 기회를 주신다면 구석구석 민생을 살뜰히 돌보는 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사진=오세훈 선거캠프)copyright 데일리중앙
4.7서울시장 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6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지난해 총선 출마했던 광진구에서 마지막날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오 후보는 "서울시와 시민을 위해 다시 일할 기회를 주신다면 구석구석 민생을 살뜰히 돌보는 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사진=오세훈 선거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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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이미 승기를 잡았다고 보고 막판 지지층 다지기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오세훈 후보는 상대적으로 취약지역으로 여겨겨는 강북지역에서 마지막 총력 유세를 펼치며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당 지도부는 강남과 강북을 가로지르며 보수층과 중도층의 표심을 하나로 모으는데 주력한다.

오세훈 후보는 1년 전 총선에서 패배를 맛본 광진을의 자양사거리에서 공식선거운동 마지막날 유세를 시작했다. 

오 후보는 "제게 서울시와 시민을 위해 다시 일할 기회를 주신다면 구석구석 민생을 살뜰히 돌보며 어렵고 힘든 분들 말씀부터 귀담아 새기는 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또 "제게 마음의 문을 열어준 청년들과 함께 서울의 미래를 그려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오 후보는 이어 중랑~노원~강북~성북~종로~은평~서대문~중구를 차례로 방문하는 등 서울 북부지역 구석구석을 누비고 시민들과 소통하며 13일 간의 선거운동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정권 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 4년의 잘못과 박원순 전 시장 10년의 잘못, 그리고 이번 선거가 치러지는 이유를 아직도 깨닫지 못하는 민주당을 표로써 심판해야 한다는 것이다.

첫 공식 일정으로 군자 차량사업소를 찾았던 오세훈 후보는 마지막 일정으로는 이날 밤 9시 남평화상가(동대문 일대)를 찾는 것으로 정했다.

이에 대해 오 후보는 "마지막 선거운동 또한 시민이 잠들 무렵부터 하루 일과가 시작되는 현장을 찾아 시민들을 뵙고 싶었다. 그래서 일부러 남평화상가 개장시간에 마지막 일정을 맞췄다"고 말했다.

오세훈 후보는 남평화상가 방문 직전 신촌역 일대에서 마지막 거리 유세를 펼친다. 이를 통해 20-40세대를 대상으로 선거 당일 투표 독려와 함께 마지막 지지를 호소하며 현장유세의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당 지도부는 강남북을 오가며 지지층 결집에 나선다. 김종인 중앙선대위 상임위원장은 강남구~서초구~용산구 유세에 이어 신촌 현대백화점 앞에서 마지막 현장 유세를하며 열 사흘 간의 선거운동 일정을 마감한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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