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민심 무겁게 받아들이고 선거결과에 책임있게 행동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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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민심 무겁게 받아들이고 선거결과에 책임있게 행동하겠다"
  • 김용숙 기자
  • 승인 2021.04.08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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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의원총회 열어 4.7재보선 참패 당 수습방안 논의... 당 지도부 총사퇴?
"어떻게 변화하고 혁신할 것인지 오늘 의원들과 논의하고 책임있게 행동하겠다"
민주당은 8일 국회에서 화상 의원총회를 열어 4.7재보선 참패에 따른 수습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은 "선거 결과에 책임있게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선거 참패에 따른 지도부 총사퇴 가능성이 관측되고 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민주당은 8일 국회에서 화상 의원총회를 열어 4.7재보선 참패에 따른 수습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은 "선거 결과에 책임있게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선거 참패에 따른 지도부 총사퇴 가능성이 관측되고 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김태년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은 8일 4.7재보선 참패와 관련해 "선거 결과에 책임있게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선거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도부 총사퇴 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김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거 패해 후 당 수습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화상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은 이번 4.7보궐선거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겸허히 수용하겠다. 저희의 부족함으로 국민께 큰 실망을 드렸다"며 이렇게 말했다.

민주당은 4.7재보선에서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을 국민의힘에 넘겨주는 참패를 당했다.

정권심판에 대한 민심이 얼마가 강력했던지 '오세훈 57.2% 대 박영선 39.2%', '박형준 62.7% 대 김영춘 34.2%'라는 결과가 말해주듯 민주당은 압도적인 표차로 상대에 패배했다.

특히 서울시장 선거의 경우 국회의원 49명 가운데 41명, 서울시의원 109명 가운데 101명, 서울 25개 구청장 중 24명을 가지고도 국민의힘에 참패했다.

보병전으로 불리는 조직력으로는 정권을 심판하러 나온 유권자들의 성난 민심을 당해낼 수 없음을 이번 선거가 상징적으로 보여준 것이다.

김태년 직무대행은 "이번 선거를 통해 우리 국민들께서는 더불어민주당에 많은 과제를 주셨다. 국민의 매서운 회초리에 철저한 성찰과 혁신으로 응답하겠다"고 약속했다. 무엇보다 민주당의 부족함이 무엇인지 깊이 성찰할 것이라고 했다. 

김 직무대행은 "민주당 내부의 불철저함을 혁파하는 것으로부터 성찰과 혁신을 시작하겠다. 국민께서 됐다고 할 정도로 당 내부의 공정과 정의의 기준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또 "부동산 투기를 막고 주택시장을 안정화시키겠다고 하는 저희들의 약속도 반드시 지키겠다"고 밝혔다.

시대가 민주당에 부여한 개혁 과제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직무대행은 특히 "공직자 투기 근절과 부동산 적폐청산의 최우선 입법과제인 공직자이해충돌방지법과 부동산거래분석원 설치를 조속히 처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국민권익위 전수조사 결과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민주당 소속 의원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법적, 정치적 책임을 묻겠다는 약속도 반드시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은 끝으로 "어떻게 변화하고 혁신할 것인지 오늘 이 자리에서 의원들과 함께 논의하고 책임 있게 행동하겠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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