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부동산세 완화, 찬성 44.0% - 반대 38.4%... 찬반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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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부동산세 완화, 찬성 44.0% - 반대 38.4%... 찬반 팽팽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1.04.21 0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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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념성향에 따라 찬반 갈려... 중도성향자에서는 찬반 팽팽하게 갈려
지지하는 정당별로도 찬반 갈려... 무당층에선 찬반 대등하게 나타나
권역별, 연령대별로 찬반 비율 차이... 서울 찬성 48.1%, 반대 40.2%
종합부동산세 완화 주장이 여권 내에서 나오고 있는 가운데 찬반 여론이 팽팽하게 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디자인=리얼미터)copyright 데일리중앙
종합부동산세 완화 주장이 여권 내에서 나오고 있는 가운데 찬반 여론이 팽팽하게 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디자인=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4.7재보선 패배 후 여권 내에서 종합부동산세 완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국민 여론은 종합부동산세 완화에 대해 찬반이 팽팽하게 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마이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0일 만 18세 이상 국민 500명을 대상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 인식을 조사한 결과 찬반 양론으로 크게 엇갈렸다.

구체적으로 '종부세 부과 기준 9억원이 설정된 지 11년이 됐고 주택가격이 올라 대상자가 늘었으니 완화해야 한다' 응답 44.0%, '국민 3~4%만 종부세 대상이고 자산불평등을 개선하기 위해 완화할 필요가 없다' 응답 38.4%였다. 나머지 17.7%는 '잘 모르겠다'라고 응답했다.

권역별, 이념성향별, 지지 정당별로 찬반이 갈렸다. 연령별로도 찬반 분포가 다르게 나타났다.

먼저 권역별로 종부세 완화에 대한 찬반 응답 비율이 다르게 나타났다. 

인천/경기(대상자 늘어 완화 찬성 41.9%, 대상자 적어 완화 반대 41.8%)와 서울(48.1%, 40.2%), 대구/경북(39.8%, 47.3%)에서는 찬반이 팽팽하게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찬성 50.5%, 반대 29.8%로 그쳤다. 광주/전라(37.3%, 36.5%)와 대전/세종/충청(42.3%, 32.7%)에서는 '잘 모르겠다'라는 유보적 응답이 20%대로 나타나 전체 평균 대비 높은 비율을 보였다.

연령대별로 찬반 분포가 달랐다. 

40대(대상자 늘어 완화 찬성 38.2%, 대상자 적어 완화 반대 52.9%)와 30대(33.1%, 49.8%), 60대(45.5%, 30.6%)에서는 찬반이 엇비슷했다. 

50대(56.5%, 36.2%)에서는 반대 대비 찬성이 많았다. 20대(44.1%, 41.0%)에서는 찬반이 팽팽하게 갈렸다. 70세 이상에서는 '잘 모르겠다' 응답이 42.9%로 10명 가운데 4명이 유보적 응답을 했다. 

이념성향에 따라서도 찬반 응답이 갈렸다. 

보수성향자 10명 중 6명 정도인 64.4%는 완화를 찬성한 반면 진보성향자 10명 중 절반 정도인 48.8%는 완화를 반대한다고 응답해 대비됐다. 중도성향자(44.4%, 43.6%)에서는 찬반 응답이 대등하게 나타났다

지지하는 정당별로도 찬반이 갈렸다.

민주당 지지층의 10명 가운데 6명 정도인 59.8%는 반대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 내 10명 중 6명 정도인 63.7%는 찬성한다고 응답해 극한 대조를 이뤘다. 무당층에서는 '찬성' 34.0%, '반대' 42.0%로 두 응답이 큰 차이가 없었다

이 조사는 지난 20일 만 18세 이상 국민 500명에게 무선(90%)·유선(1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5.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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