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해진 의원, '정권교체' '대통합' 깃발 들고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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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진 의원, '정권교체' '대통합' 깃발 들고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 선언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1.04.23 13:2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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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9일 대통령 선거는 대한민국의 생사가 걸린 운명의 분수령"... 정권교체 당위성 역설
내년 대선에서 집권세력을 심판하고 정권교체로 가기 위해 범야권대통합과 후보단일화가 필수
"우리 앞에 놓인 이 역사적 사명에 헌신하기 위해 출마... 저 자신을 불사르고 완전히 연소할 것"
영남 3선의 조해진 국회의원(밀양·의령·함안·창녕)이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내년 정권교체와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이라는 역사적 사명에 헌신하기 위해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copyright 데일리중앙
영남 3선의 조해진 국회의원(밀양·의령·함안·창녕)은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내년 정권교체와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이라는 역사적 사명에 헌신하기 위해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조해진 국회의원(밀양·의령·함안·창녕)이 23일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영남 3선의 조해진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권교체' '대통합' '대혁신' 깃발을 들고 5월 말로 예정된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조해진 의원은 출마 기자회견에서 "탐욕에 가득찬 무능력자들이 피눈물로 쌓아올린 찬란한 대한민국을 결딴내고 있고 도착적 이념에 중독된 역사의 부적응자, 시대의 이단아들이 5000만 국민의 운명을 사지로 끌고 가고 있다"면서 "이 이단적 정치 세력이 한 번 더 정권을 잡는다면 이 나라는 돌이킬 수 없는 패망의 길로 갈 것"이라며 정권교체 당위성을 역설했다.

내년 대선에서 집권세력을 심판하고 정권교체의 길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범야권 대통합과 후보 단일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내년 3월 9일 대통령 선거는 대한민국의 생사가 걸린 운명의 분수령"이라며 "국민은 정권교체 세력의 대동단결을 통해 심판의 표가 하나로 결집되기를 열망하고 있으며 단결된 수권세력이 대한민국 재도약의 새로운 비전과 희망을 만들어낼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중차대한 과업에 중심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 바로 국민의힘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이 야권 통합의 구심점이 되려면 환골탈태해야 한다고 했다. 허물을 벗고 뼈대를 바꾸는 개혁을 해야 하며 껍질을 벗기고 살을 발라내는 혁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조 의원은 "저는 우리 앞에 놓인 이 역사적 사명에 헌신하기 위해서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대선에서 정권교체의 필수조건인 범야권대통합, 후보단일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열린 리더십, 소통하는 리더십, 포용과 통합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차이를 뛰어넘는 리더십, 갈등을 녹여내는 리더십, 이해관계를 조정해내는 리더십을 강조했다.

그 일을 자신이 할 것이라며 당원과 국민의 지지를 호소했다.

조해진 의원은 "국민의힘에 혁신의 새바람을 일으켜 새로운 대한민국을 꿈꾸는 각계의 탁월한 전문가, 활동가, 엘리트들을 총집결시키겠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지금 국민의힘은 연부역강한 장년의 새 깃발이 펄럭여야 할 때"라며 "당 대표가 되면 우리당을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당, 이성과 상식에 따라 합리적이고 균형잡힌 당, 분권정당, 대통합정당, 인재의 집결지로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정권교체와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이라는 숭고한 사명을 위해 자신을 불사르고 완전히 연소할 것이라고 비장함을 드러냈다.

조 의원은 "21대 국회 임기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이 일에 모든 것을 던질 것이다. 21대 조해진에게 주어진 이 고귀한 사명을 위해 저 자신을 불사르고 재도 남지 않도록 태울 것이다. 완전연소할 것이다. 제가 이 숭고한 사명을 빛나게 완수할 수 있도록 뜨겁게 성원해주시고 열렬히 지지해달라"고 당원과 국민께 호소했다.

당대표 출마 선언 뒤 기자들과 만난 조 의원은 최근 당내 일부에서 나오고 있는 '박근헤 탄핵' 부정론과 두 전직 대통령(이명박·박근혜) 사면론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먼저 '박근혜 탄핵' 부정론과 관련해 "모든 사안에 대해 다양한 견해가 있을 수 있다. 지나간 역사에 대해서 의견이 나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다만 대한민국 헌법체제, 사법제체, 국민 평가에 있어서 (탄핵에 대해) 공식적인 결론이 어떻게 났느냐 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존중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그런 측면에서 헌재가 결정을 내린 것을 존중하고 그 안에서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저렇게 생각한다'고 하되 국민 갈등을 유발하거나 당의 내분이 되거나 하지 않는 지혜를 발휘하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두 전직 대통령 사면론에 대해선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안에 결론을 내는 것이 순리라며 사실상 찬성 입장을 밝혔다.

조 의원은 "전직 대통령의 수감 생활에 대해 가슴아파하는 국민들이 있다"면서 "결자해지 차원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가 끝나기 전에 (사면을) 해주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당권 경쟁은 5선인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 4선의 홍문표 의원, 3선 조해진 의원, 초선 김웅 의원, 원외 나경원 전 원내대표 등의 다자 구도로 빠르게 재편될 전망이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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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밀밀 2021-04-23 13:45:41
조해진 의원은 핵심 이명박계이면서 유승민계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