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 공방 속 박근혜만 실속 챙겨
상태바
이-청 공방 속 박근혜만 실속 챙겨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7.06.19 15: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명박 지지도 급락...박근혜와 격차 한자릿수 좁혀져

한나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의 지지율 격차가 한 자릿수로 줄었다. 한나라당 후보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두 후보의 격차는 4.2%포인트로 오차한계 안까지 좁혀졌다.

18일 밤 서울방송(SBS) 8시 뉴스보도에 따르면 '오늘이 선거일이라면 누구를 찍을 것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33.5%가 이 전 시장을, 24.8%가 박 전 대표를 꼽았다. 이처럼 두 후보 간 격차가 크게 줄어든 이유는 후보검증 공방 여파로 이 전 시장의 지지율이 급락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달 말 41.4%이던 이 전 시장의 지지율은 검증 공방이 본격화하면서 곤두박질쳐 17일 만에 7.9%포인트나 빠졌다. 반면 박 전 대표 지지율은 1.8%포인트 빠지는데 그쳐 두 사람 간의 지지율 격차가 8.9%포인트까지 좁혀졌다.

지역별 조사에서도 이 전 시장의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이 전 시장은 서울, 인천, 경기, 호남에서 여전히 박 전 대표를 앞선 반면 충청을 비롯해 경남북과 강원, 제주에서는 박 전 대표에게 추월당했다.

특히 한나라당 후보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선 두 사람의 격차가 더 촘촘해져 오차범위 안으로 들어왔다. 이 전 시장이 38.9%, 박 전 대표가 34.7%로 두 후보간의 격차가 4.2%에 불과했다.

이, 박 어느 후보의 경우도 제기된 의혹들이 대통령 후보로서의 자질과 도덕성을 문제삼을 정도는 아니라는 답이 절반을 넘었다. 그러나 문제있다는 답 역시 이 전 시장 30%, 박 전 대표가 17.6%나 돼 각종 의혹을 둘러싼 검증공방이 점점 격화될 전망이다.

이번 조사는 서울방송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17일 전국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했고, 95% 신뢰구간에 오차 범위는 ±3.1%포인트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