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발레단, 코로나19 극복 위한 '크리살리스 프로젝트' 한국 영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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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발레단, 코로나19 극복 위한 '크리살리스 프로젝트' 한국 영상 공개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1.05.04 1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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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국·미국·러시아·뉴질랜드·부르키나파소 6개국 아티스트들의 비대면 협업
오랜 기다림 끝에 탄생하는 나비처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희망의 메시지 전해
한국 등 6개 나라 아티스트들이 참여한 글로벌 디지털 문화예술 협업인 '크리살리스 프로젝트' 한국 영상이 공개됐다. '크리살리스 프로젝트 : 한국' 프로젝트 'Wave of Waves'의 한 장면. 무용수 박수경, 리앙 시후아이. (사진=유니버설발레단)copyright 데일리중앙
한국 등 6개 나라 아티스트들이 참여한 글로벌 디지털 문화예술 협업인 '크리살리스 프로젝트' 한국 영상이 공개됐다. '크리살리스 프로젝트 : 한국' 프로젝트 'Wave of Waves'의 한 장면. 무용수 박수경, 리앙 시후아이. (사진=유니버설발레단)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이지연 기자] 유니버설발레단이 참여한 6개국 글로벌 디지털 문화예술 협업인 '크리살리스 프로젝트'의 한국 영상이 최근 공개됐다.

지난 4월 25일 공식 유튜브 채널인 'The CHRYSALIS Project'에 공개된 한국 작품 'Wave of Waves' 영상에는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안무감독를 맡았던 차진엽 무용가와 유니버설발레단의 솔리스트 리앙 시후아이와 드미 솔리스트 박수경씨가 출연했다. GRZE의 전혁진 감독이 영상촬영 및 편집을 맡았다.

지난해 전 세계를 강타했던 코로나19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팬데믹은 우리 모두의 평온한 일상을 앗아갔고 사상 초유의 국가적 위기를 가져왔다. 세계 각국은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한 강력한 조치로써 국경을 막고 자국민들의 이동과 집단모임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는 상황이다.

크리살리스 프로젝트(The Chrysalis Project)는 문화예술을 매개로 '코로나 극복 기원과 더 나은 미래'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6개국 아티스트들이 참여한 글로벌 디지털 문화예술 프로젝트다. 

이번 프로젝트는 어두운 번데기 속에 갇혀 있던 애벌레가 오랜 인내 끝에 아름다운 나비로 탈바꿈하듯이 우리가 현재 겪고 있는 코로나 위기도 극복할 수 있음을 전하려는 취지로 기획됐다.

이 프로젝트는 기획부터 촬영편집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비대면으로 완성시켰다. 프로젝트를 기획한 한나 슈나이더(Hannah Schneider)를 주축으로 한국, 영국, 미국, 러시아, 네덜란드, 부르키나파소 6개 나라의 안무가와 무용수 및 촬영팀이 공동 참여했다. 

영국 옥스포드 얼터너티브 오케스트라(Oxford Alternative Orchestra)가 음악을 맡았다. 포아이즈 프로덕션과 뉴욕대학교 발레예술센터가 공동 제작했다.

'크리살리스 : 한국' 프로젝트는 취지에 공감한 유니버설발레단 문훈숙 단장과 월드임브레스 구삼열 대표가 의기투합해 추진됐다. 

아리랑TV 사장을 지냈던 구삼열 대표는 첼리스트 정경화씨의 남편이기도 하다. 여기에 일신문화재단과 구삼열 대표의 제작지원과 서울시의 장소협찬으로 성사됐다.

촬영장소인 윤슬은 '햇빛이나 달빛에 비추어 반짝이는 잔물결'을 뜻하는 순 우리말로 서울시가 추진한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핵심사업으로 2017년 탄생한 공간이다. 

이렇게 탄생한 'Wave of Waves'은 전혁진 감독의 섬세한 손끝으로 디지털 시대에 맞게 4K 고화질 영상에 단편영화 형식으로 아름답게 담아냈다.

차진엽 안무가는 작품명 'Wave of Waves'에 대해 "잔잔한 파동이 큰 파동이 될 수 있는 자연적인 이치와 같이 우리들의 작은 행동이 연결과 공존을 통해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싶었다. 팬데믹은 한 사람 만의 노력이 아닌 지구에 살고 있는 모든 이들의 노력과 상생 협력이 전제돼야 극복할 수 있으니까"라고 밝혔다.

유니버설발레단의 문훈숙 단장은 "크리살리스 프로젝트는 팬데믹에 따른 국경 폐쇄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하나의 아름다운 예술작품이 탄생할 수 있는지에 대해 전혀 새로운 형태의 통찰력을 제공한 글로벌 예술협업의 좋은 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니버설발레단은 이번 작업을 계기로 예술의 공공성과 치유 기능을 확대해 문화예술을 매개로 한 다양한 영상 프로젝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최고의 아티스트들의 국경을 넘은 이번 만남은 유튜브 공식채널을 통해서 다시 볼 수 있다. 이번 영상들은 국제영화제에도 출품될 예정이다. 

'크리살리스 프로젝트' 한국 편 'Wave of Waves' (링크주소) https://youtu.be/3vT0oPmqxeU

이지연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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