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공관 188개 중 97개 공관 공무원·행정직원 코로나19 확진... 정부 대응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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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공관 188개 중 97개 공관 공무원·행정직원 코로나19 확진... 정부 대응 시급
  • 김영민 기자
  • 승인 2021.05.05 2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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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개 공관에서 총 308명이 코로나에 확진돼 사망자까지 발생... 지성호 의원, 대책 마련 촉구
지성호 국민의힘 국회의원.copyright 데일리중앙
지성호 국민의힘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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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외교부의 188개 재외공관 중 97개 공관(51%)의 공무원과 행정직원들이 코로나 확진으로 고통받고 있어 우리 정부의 대응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교부의 재외공관 188개의 행정직원은 3700명이고, 공무원이 1328명이다. 이 중에 97개 공관에서 총 308명이 코로나에 확진(공무원 46명, 행정직원 249명/타 부처 13명)된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민의힘 지성호 의원은 5일 "현재 열악한 의료환경 국가에서는 우리 교민과 재외공관 직원들이 백신도 맞지 못하고 병원시설조차 없이 고통을 받고 있으며 재외공관 특성상 코로나 확진자 한 명만 나와도 방역 지침상 며칠씩 축소 운영을 하거나 폐쇄하는 상황이 비일비재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그런데 외교 최전선에서 사투를 벌이는 외교관들에 대한 우리 정부의 보호 대책이 미흡하고 외교부는 이에 대한 정보공개조차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의료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국가에서 발생한다는 것. 사실상 우리 정부의 도움 없이 속수무책인 상황이다. 

이에 백신 지원을 비롯한 우리 정부의 구체적인 대응이 시급하다고 지 의원은 주장했다.

특히 재외공관 특수지인 아프리카나 중남미 등의 지역의 재외공관에서는 의료서비스 자체를 받지 못해 해열제와 진통제를 먹고 버티며 스스로 치유를 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걸로 알려졌다.

지성호 의원은 "해외에 있는 국민이나 교민들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재외공관 직원들이 코로나에 속수무책이면 해외에 있는 우리 국민이나 교민들이 누굴 믿고 의지할 수 있나"라며 "우리 정부의 재외공관 직원들을 관리할 수 있는 대응책이 미흡하고 국내 백신 수급부터 시작해서 총체적 난국이다"라고 지적했다.

김영민 기자 kymin@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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