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이재명 가상대결 결과 44.5% 대 36.2%... 8.3%포인트 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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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이재명 가상대결 결과 44.5% 대 36.2%... 8.3%포인트 격차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1.05.0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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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과 60세 이상에서는 윤석열 전 총장 우세, 호남과 40대에서는 이재명 지사 우세
보수층 63.0% 윤석열, 진보층 62.0% 이재명... 중도층은 윤석열 46.8%, 이재명 33.2%
절대 지지하고 싶지 않은 정당 민주당 39.7%, 국민의힘 31.5%... 무당층은 17.5%
내년 3월 대선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맞붙을 경우 윤석열 전 총장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44.5%, 이재명 지사에 투표하겠다는 응답 36.2%로 조사됐다. (자료=리얼미터)copyright 데일리중앙
내년 3월 대선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맞붙을 경우 윤석열 전 총장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44.5%, 이재명 지사에 투표하겠다는 응답 36.2%로 조사됐다. (자료=리얼미터)ⓒ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내년 3월 9일 치러지는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맞붙을 경우 윤 전 총장 44.5%, 이 지사 36.2%로 예측됐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오마이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차기 대선주자 간 양자대결 등 후보 경쟁력과 정당 지지도와 비호감 정서를 조사해 그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윤석열 전 총장은 민주당의 이재명 지사를 비롯해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 주요 인물과의 양자 가상대결에서 40% 중반대 이상의 지지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이재명-윤석열 대결의 경우 '윤석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44.5%로 '이재명'에게투표하겠다는 응답 36.2%보다 많았다.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는 8.3%포인트로 한 자릿수였다. 부동층은19.3%(없음 13.2%, 잘 모름 6.1%)로 집계됐다.

남녀 간 응답 차이를 보였는데 남성 10명 가운데 절반인 50.4%는 '윤석열'에게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반면 여성은 '윤석열' 38.7%, '이재명' 35.5%로 팽팽하게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에서는 55.5%가 '윤석열', 40대의 50.1%, 30대의 44.7%는 '이재명'에게 투표하겠다고 응답해 노소 간에 다른 분포를 보였다. 20대와 30대에서는 지지후보가 '없다'는 응답이 각각 18.3%, 19.3%였다.

지역별로는 역시 영남에서는 '윤석열', 호남에서는 '이재명'에 투표하겠다는 응딥이 많았다. 

구체적으로 대구/경북(윤석열 60.9%, 이재명 26.0%), 부산/울산/경남(50.7%, 20.0%)에선 윤 전 총장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고 광주/전라(23.5%, 51.9%)는 이 지사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50%를 웃돌았다.

이념성향별로도 투표 성향이 크게 엇갈렸다. 보수성향자에서는 '윤석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63.0%, 반대로 진보성향자에서는 62.0%가 '이재명'에게 투표하겠다고 응답했다.

중도성향자에서는 '윤석열' 46.8%, '이재명' 33.2%로 전체 평균과 비슷한 분포를 보였다.

내년 3월 대선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가 붙을 경우 윤석열-이재명 가상대결 때보다 격차가 더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리얼미터)copyright 데일리중앙
내년 3월 대선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가 붙을 경우 윤석열-이재명 가상대결 때보다 격차가 더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이번에는 윤석열-이낙연 가상대결의 경우다. 격차가 좀 더 벌어졌다.

두 사람이 붙었을 때 '윤석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48.0%, '이낙연'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 31.3%로 16.7%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부동층은 20.7%(없음 16.0%, 잘 모름4.7%)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윤석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호남을 제외한 대부분의 권역에서 우세하게 나타났다.

특히 대구/경북에서는 거주자 10명 가운데 6명 정도인 62.1%가 '윤석열'에게 투표하겠다고 응답해 전체 평균 48.0% 대비 높은 비율을 보였다. 

그러나 광주/전라에서는 '이낙연'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61.4%로 우세하게 나타나 다른 지역과 다른 분포를 나타냈다.

'윤석열-이재명' 가상대결에서는 40대와 30대에서 '이재명'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이전체 평균 대비 많았던 것과 달리 '윤석열-이낙연' 가상대결에서는 '이낙연'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30대(43.2%)에서만 평균 대비 높게 조사됐다. 60세 이상과 50대에서는 윤석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50%대로 집계됐다.

이념성향별로도 비슷한 분포를 나타냈다. 

'윤석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보수성향자에서 66.2%, '이낙연'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진보성향자에서 54.6%로 전체 평균 대비 높은 비율을 보였다. 중도성향자에서는 '윤석열' 50.8%, '이낙연' 29.7%였다. 

내년 3월 대선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붙을 경우 정세균 전 총리는 민주당 지지도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려=리얼미터)copyright 데일리중앙
내년 3월 대선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붙을 경우 정세균 전 총리는 민주당 지지도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려=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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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정세균' 가상대결에서는 그 격차가 더 벌어졌다.

두 사람이 양자대결을 벌일 경우 48.7%가 '윤석열'에 투표하겠다고 한 반면 '정세균'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25.7%에 그쳐 민주당 지지도에도 미치지 못했다.

다른 가상대결과 달리 남녀 간 응답 차이가 없었다. 남녀 모두 '윤석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정세균'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호남을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윤석열 전 총장의 우세가 점쳐졌다.

대구/경북(61.3%), 부산/울산/경남(57.2%), 서울(48.5%), 인천/경기(48.5%), 대전/세종/충청(44.8%) 순으로 '윤석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많았다. 

반면 광주/전라에서는 '윤석열' 25.2%, '정세균' 48.5%로 '정세균'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윤석열 전 총장은 이재명 지사, 이낙연 전 대표와의 가상대결과 달리 30~40대에서도 많은 지지를 얻는 걸로 나타났다.

30대에서는 '윤석열' 36.2%, '정세균' 30.2%, 40대에서는 '윤석열' 41.9%, '정세균' 31.8%로  집계됐다. '없다'라는 응답은 20대에서 25.3%, 30대에서 27.9%였다.

평소 지지하는 정당을 묻는 설문에는 국민의힘 32.0%, 민주당 30.6%로 비슷하게 조사됐다.

이어 국민의당 6.8%, 정의당 5.7%, 열린민주당 5.0% 순이었다. '기타 정당'은 2.4%, 무당층은 17.5%(없음 16.2%, 잘 모름 1.3%)로 집계됐다.

평소 지지하는 정당(위)과 절대 지지하고 싶지 않은 정당(아래). (그래픽디자인=리얼미터)copyright 데일리중앙
평소 지지하는 정당(위)과 절대 지지하고 싶지 않은 정당(아래). (그래픽디자인=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절대로 지지하고 싶지 않은 정당을 묻는 설문에는 민주당 39.7%, 국민의힘 31.5% 순으로 응답했다.

이어 국민의당 7.4%, 열린민주당 7.3%, 정의당 5.2% 순이었다. '기타 정당'은 2.6%, '없음' 3.6%, '잘 모름' 2.7%였다.

민주당을 절대 지지하고 싶지 않은 정당으로 선택한 응답은 부산/울산/경남(47.9%)과 대구/경북(47.3%)에서 많았다. 

반면 호남(46.1%)과 충청권(41.8%)에서는 국민의힘을 절대 지지하고 싶지 않은 정당으로 선택한 응답이 많았다.

인천/경기(민주당 41.3%, 국민의힘 33.9%)와 서울(38.5%, 30.0%)에서는 전체 평균과 비슷한 분포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절대 지지하고 싶지 않은 정당으로 민주당을 선택한 응답은 50대에서 45.6%, 60세 이상에서 42.1%, 국민의힘을 선택한 응답은 30대에서42.2%, 40대에서 41.6%로 전체 평균 대비 높은 비율을 보였다.

20대에서는 민주당 38.0%, 국민의힘 29.1%로 전체 평균과 비슷한 분포로 집계됐다.

이 조사는 지난 4~5일 만 18세 이상 국민 1016명에게 무선(90%)·유선(1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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