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이재명 25% - 윤석열 22%... 선두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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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이재명 25% - 윤석열 22%... 선두 경쟁 치열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1.05.07 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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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5월 첫째주 조사 결과... 4.7재보선 전후 양강구도 이루며 선두 다툼
이재명, 40대·성향 보수층에서 강세... 윤석열은 60대 이상·성향 보수층서 우세
권역별로도 엇갈려... 호남(이재명), 영남(윤석열)을 기반으로 중원에서 패권 경쟁
5월 첫째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선두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한국갤럽)copyright 데일리중앙
5월 첫째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선두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한국갤럽)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양강 체제가 공고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4일과 6일 만 18세 이상 국민 1002명에게 다음번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이재명 지사 25%, 윤석열 전 총장 22%로 조사됐다. 두 사람은 4.7재보선 전후 양강 구도를 이루며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다음으로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 5%,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3%, 홍준표 무소속 국회의원 2%.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오세훈 서울시장 각 1% 순으로 나타났다. 

3%는 그밖의 인물(1.0% 미만 약 20명 포함), 나머지 38%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이재명 지사 선호도는 40대(43%), 성향 진보층 등에서 두드러졌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줄곧 이낙연 전 대표가 이재명 지사를 10%포인트 이상 앞서다가 지난해 4분기 격차가 줄었고 올해 1월 조사에서 역전됐다. 

윤석열 전 총장은 지난해 10월 하순 21대 국회 첫 국정감사에서 당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함께 주목받으며 그해 11월 처음으로 선호도 10%를 넘었다. 이후 검찰총장직 사퇴 직후인 올해 3월 20%대로 올라섰다. 

60대 이상, 성향 보수층, 대통령 부정 평가자, 현 정권 교체 희망자 등의 40% 안팎이 윤 전 총장을 차기 대통열감으로 응답했다.

이재명 지사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대부분의 연령층에서 고른 지지를 받으며 1위를 차지했다.

권역별로도 이재명 지사와 윤석열 전 총장의 선호도는 크게 엇갈렸다.

두 사람은 각각 호남(이재명)과 영남(윤석열)을 기반으로 수도권과 중원에서 패권 경쟁을 벌이는 걸로 나타났다.

최대 승부처가 될 서울의 경우 이재명 지사 28%, 윤석열 전 총장 26%로 접전이 벌어졌다. 의견 유보 34%. 인천/경기에서는 이재명 지사 32%, 윤석열 전 총장 18%로 이 지사가 앞섰다. 의견 유보 37%. 충청권에서는 두 사람이 각각 19%로 동률을 이뤘다. 의견 유보 42%.

민주당 텃밭인 광주/전라에선 이재명 지사 28%, 이낙연 전 대표 9%, 윤석열 전 총장 7% 순으로 이 지사의 우세로 조사됐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경북은 윤석열 전 총장 39%, 이재명 지사 14%, 안철수 대표 5%로 윤 전 총장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윤석열 전 총장 28%, 이재명 지사 17%, 이낙연 전 대표 5% 순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지사와 윤석열 전 총장은 지난 3월부터 동률을 이루거나 3%포인트 내 차이를 유지하며 아슬아슬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7월까지만 해도 이낙연 전 대표가 선호도 20%대 중반으로 단연 선두였으나 8월 이재명 지사가 급상승해 여권 인물 선두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올해 초 이재명 지사는 동력을 유지하며 재상승한 반면 이낙연 전 대표는 급락해 두 사람 격차가 커졌고 3월 윤석열 전 총장 급상승으로 새로운 선두권이 만들어졌다.

지난해 1월 이후 차기 정치 지도자 조사에서 한 번이라도 선호도 1.0% 이상 기록한 인물은 모두 15명이다. 

한국갤럽 관계자는 7일 "2022년 3월 제20대 대통령선거까지 남은 기간 변동 여지가 크고 자유응답 특성상 비정치인도 언급될 수 있으므로 현재 각 인물 선호도는 전국적 지명도나 대중적 인기, 조사 시점 이슈가 반영된 지표로 봐야 한다"며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 조사는 지난 4일과 6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만 18세 이상 국민 1002명에게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5%,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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