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해진 "인사청문회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은 야당 약올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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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진 "인사청문회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은 야당 약올리는 것"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1.05.11 1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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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브리핑 통해 문 대통령의 취임 4주년 기자회견 비판... "대놓고 야당 도발한 것"
공수처에 대한 비판도 쏟아내... "많은 국민들에게 공수처가 언제 문닫을까가 관심사"
악연을 가진 홍준표 복당에 대해선 '지지' 입장... "정권교체 위해 화합하고 통합하자"
조해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11일 모닝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의 취임 4주년 기자회견 발언을 거론하며 "문재인 대통령의 어제 인사청문회에 대한 발언은 야당 약올리는 것이며 대놓고 도발한 것"이라 비판했다. copyright 데일리중앙
조해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11일 모닝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의 취임 4주년 기자회견 발언을 거론하며 "문재인 대통령의 어제 인사청문회에 대한 발언은 야당 약올리는 것이며 대놓고 도발한 것"이라 비판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조해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11일 문재인 대통령의 전날 취임 4주년 기자회견을 언급하며 "인사청문회에 대한 어제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은 야당 약올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문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현행 인사청문회에 대해 능력 검증보다는 흠결만 놓고 따지는 무안주기식으로 변질됐다고 지적하고 야당이 반대하는 3명의 장관 후보자에 대해 "야당에서 반대한다고 해서 검증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조해진 후보는 이날 모닝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의 취임 4주년 기자회견 발언을 거론하며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은 야당 약올리는 것이다. 청문보고서 채택을 앞에 두고 대놓고 도발한 것"이라 비난했다. 

조 후보는 "말년 임기도 야당없이 가겠다는 선언이다. 끝까지 야당패싱이다. 이판사판이다. 말기적 증상을 대통령이 몸소 시전했다. 대통령 마음 속에 이미 레임덕이 들어와 있다"고 대통령에 대한 비난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자영업자가 소득주도성장의 최대 피해자라고 한 발언을 언급하며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을 비판했다. 

조해진 후보는 "자영업은 막다른 골목에 몰린 민생의 선택이면서 동시에 한국자본주의의 꽃이다. 문재인 정권에서 자영업은 최저임금 폭등, 근로시간 강제단축으로 1차 타격을 입었고 코로나로 치명상을 입었다"고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겨냥했다. 

조 후보는 "자영업 살리는 것이 바닥경제, 민생경제 살리는 것이고 한국자본주의의 풀뿌리를 키우는 것이고 경제적 사회안전망을 까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수처 1호 사건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특별채용 의혹 수사로 결정된 데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조 후보는 "(조희연 교육감의 특별채용 의혹 수사가) 1호 수사감이냐는 별개로 수사를 제대로 해낼 지가 문제다. 공수처는 이미 국민의 뇌리 속에 정권의 하수인으로 각인됐다. 많은 국민들에게 공수처가 언제 문닫을까가 관심사다. 공수처는 없애거나 완전히 새로 출발하거나 둘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당내 현안인 홍준표 무소속 국회의원 복당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도 논평했다. 

홍준표 의원은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대표 시절 조해진 의원의 복당을 막았고 2018년 총선 때는 조 의원 지역구인 밀양에 사무실을 내는 등 조 의원과는 악연이다.

그런데도 조해진 후보는 악연을 가진 홍준표 의원의 복당을 지지하고 있다.

조 후보는 "홍준표 복당은 내가 제일 반대해야 할 사람이다. 그러나 정권교체 위한 대통합이 민심의 열망이기에 나는 처음부터 그의 복당을 지지했다. 우리당에 홍 대표의 당원자격을 시비할 수 있는 사람이 몇명이나 되나? 모두 겸손하자. 그리고 정권교체 위해 화합하고 통합하자"고 밝혔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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