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선언... "정권교체의 길로 돌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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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선언... "정권교체의 길로 돌진하겠다"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1.05.14 11:12
  • 수정 2021.05.14 1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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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적인 변화와 혁신, 파격적인 지도부 교체' 주창하며 6.11전당대회에 출사표
"당의 혁명적인 변화 위해선 완전한 새 얼굴로 지도부 바꿔야... 그래야 대선승리"
"한국 보수정치의 새로운 한 시대 열어내는 신새벽의 첫차가 되겠다"... 지지 부탁
초선인 김은혜 국회의원(성남 분당갑)은 14일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혁명적인 변화와 혁신, 파격적인 지도부 교체'를 주창하며 국민의힘 6.11전당대회 당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copyright 데일리중앙
초선인 김은혜 국회의원(성남 분당갑)은 14일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혁명적인 변화와 혁신, 파격적인 지도부 교체'를 주창하며 국민의힘 6.11전당대회 당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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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김은혜 국회의원(성남 분당갑)이 14일 '혁명적인 변화와 혁신, 파격적인 지도부 교체'를 주창하며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초선인 김은혜 의원은 이날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판을 갈아엎는 혁명적인 변화로 국민적 염원인 정권교체를 현실로 만들겠다"며 6.11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사표를 던졌다. 당의 완전한 새 판 짜기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당의 혁명적인 변화를 위해서는 완전한 새 얼굴로 지도부를 바꿔야 한다"며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변화, 아무도 예측할 수 없었던 이 극적인 리더십 교체를 이뤄내야 마침내 대선 승리도 이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변화와 혁신, 극적인 리더십 교체를 강조한 김 의원은 "한국 보수정치의 새로운 한 시대를 열어내는 신새벽의 첫차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익숙했던 과거와 결별하고 국민이 안심하고 국정을 맡길 수 있는 합리적인 대안정당으로 국민의힘을 고쳐내겠다"고 했다. 

그는 또 "지금 국민의힘에 필요한 것은 경륜으로 포장된 실패한 낡은 경험이 아니라 가보지 않은 길을 향해 두려움 없이 돌진하는 도전정신과 새로운 상상력"이라고 말했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으로 정권교체의 전망이 불확실하다면 당을 뜯어 고치는 노력으로 가능성을 만들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특히 당내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영입설과 관련해 "아직 정치참여 선언도 하지 않은 분의 입만 바라보면서 우리의 미래를 이야기하는 것은 몹시 공허하고 위태로운 것"이라 말하면서 변화와 혁신, 정책경쟁과 비전경쟁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 혁신 방향으로 '매력자본 극대화'를 얘기했다.

김 의원은 "당대표에 당선되면 국민의힘을 매력자본이 넘치는 정당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즉시 '국민의힘 환골탈태 프로그램'을 가동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으로 ▲저성장, 양극화 문제에 정확한 해법을 제시하고 사회적 약자와 연대하는 유능한 정당 ▲대한민국의 과거와 미래국가의 운명을 함께 논하면서 역사 앞에 당당하게 평가받는 품격정당으로의 재탄생 ▲청년들이 직접 정치에 참여하는 미래정당으로의 변신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완전개방경선(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을 제시했다.

그는 "청년들을 장식품처럼 쓰면서 청년의 미래를 어른들의 시선으로 재단하는 정치권의 악습을 국민의힘이 앞장서서 끝내겠다"며 "당헌당규를 고쳐서 청년공천할당제를 명문화하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우세 지역에 2030 청년세대를 대거 전진배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과 당원들에게 "'경륜'이란 두 글자에 현혹되지 말고 '국민의힘의 환골탈태'를 이뤄낼 새 리더십을 기억해 달라"고 했다.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비상한 시국을 돌파해야 할 당대표에게 필요한 것은 실패한 낡은 경험이 아니라는 것이다.

김 의원은 "정치가 붕괴되고 국민의 삶이 무너져 내리는 이 순간 필요한 것은 복잡한 계산이 아니라 단순명료한 선택이라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는 만큼 정권교체의 길을 찾아 어둠 속으로 돌진하겠다"면서 "저 김은혜의 빛이 되어 달라"며 지지를 부탁했다.

당내 정치 신인들의 전당대회 출마가 잇따르면서 이들의 연대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중진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지금까지 당권 경쟁에 뛰어든 정치 신인으로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 초선 김웅 의원, 김은혜 의원이고 조만간 초선 윤희숙 의원이 가세할 것으로 알려졌다. 초선 배현진 의원은 최고위원 경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6월 11일 치러지는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정치 신인과 중진 간 대결로 펼쳐질 공산이 점점 커지고 있어 재미를 더하고 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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