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불안이 아닌 안정, 분열이 아닌 통합을 선택해달라"... 막바지 지지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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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불안이 아닌 안정, 분열이 아닌 통합을 선택해달라"... 막바지 지지 호소
  • 김영민 기자
  • 승인 2021.06.10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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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의 기회를 더 허락해달라. 정권교체로 보답하겠다. 국민의힘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
국민의힘의 새 지도부를 뽑는 6.11전당대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불안이 아닌 안정을 택해달라"며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국민의힘의 새 지도부를 뽑는 6.11전당대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불안이 아닌 안정을 택해달라"며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국민의힘의 새 지도부를 뽑는 6.11전당대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10일 "불안이 아닌 안정을 택해달라"며 당원과 국민께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다.

그리고 "분열이 아닌 통합에 손을 들어달라"고 거듭 지지를 부탁했다.

여기서 언급된 '불안' '분열'은 경쟁자인 이준석 당대표 후보를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나경원 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바로 내일부터 우리 당은대선 체제에 돌입해야 한다. 이것은 당을 알고 당 대표의 무게와 책임을 아는, 저 나경원만이 해낼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말 이길 수 있는 사람, 보수를 지키고, 보수의 가치를 지킬 사람, 거센 바람 속에서도 국민의힘의 중심을 지켜낼 사람, 나경원에게 한번의 기회를 더 허락해 주십시오. 정권교체로 보답하겠습니다. 국민의힘 대통령 시대를 열겠습니다."

나 후보는 "내년 대통령 선거는 180석 무소불위 민주당 정권과의 거칠고 험난한 대결이다. 사상 최악의 네거티브를 이겨야 한다"며 "모든 야권 대선주자를 하나로 모으는 용광로 정당 국민의힘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누가 대선후보가 되더라도 우리 당의 모든 역량과 자원을 단숨에 폭발적으로 결집시켜 지원하겠다"고 했다.

그는 지난 3주 동안의 선거운동을 돌아보며 "내일 이후 우리는 하나가 될 것이다. 그 동안 크고 작은 설전이 있었지만 당이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은 하나였다"고 밝혔다.

또 "스스로 변화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끝내 사라져버릴 수밖에 없다는 그 냉정한 질서를 깨달았다. 그 어느 선거보다도 힘들고 버거운 선거였다"고 회고했다.

그는 19년 전 판사에서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입당으로 정치에 입문한 이유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나 후보는 "분열과 갈등의 정치를 이기고 싶었고 스스로 우리의 역사를 부정하고 부끄러워하는 잘못된 민주당 정권을 심판하고 싶었다. 이것은 오늘 제가 국민의힘을 언제나 자랑스러워하고 국민의힘의 당대표가 되고 싶은 이유이기도 하다"며 다시 한 번 지지를 호소했다.

나경원·이준석·조경태·주호영·홍문표 등 5명의 당권주자가 경쟁하고 있는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은 당원투표 70%와 국민여론조사 30%을 합산해 11일 결과가 발표된다.

김영민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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